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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두개저내시경센터 새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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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두개저내시경센터 새로 문 열어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1.06.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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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 7개 임상과 15명 전문의로 구성
두개저내시경센터 회의장면 ©세브란스병원
두개저내시경센터 회의장면 ©세브란스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고난도 질환 중 하나인 두개저종양을 진단하고 환자에게 최선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자 지난 1일 ‘두개저내시경센터’를 새로 오픈했다.

4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두개저내시경센터(Endoscopic Skull Base center)는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성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등 7개 임상과 15명의 전문의로 구성됐다.

세브란스병원 두개저내시경센터는 두개저종양 환자를 처음 진단하고 치료를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치료가 이루어지고 회복하는 과정까지 여러 임상과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경외과에서는 두개골 안쪽에 있는 종양을 제거하며 주변에 있는 뇌, 뇌 신경 그리고 뇌혈관 등 뇌의 주요 기능과 관계된 모든 구조물을 보존한다. 이비인후과는 코의 등쪽에 있는 코안 빈 곳인 비강과 이와 연결된 부비동에 위치한 종양을 제거한다. 외이도부터 중이를 거쳐 내이도에 이르기까지 귀에 있는 종양도 치료한다.

종양내과에서는 남은 종양이 있거나, 종양이 재발한 경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종양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표적치료제 등의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종양이 다 제거되지 못하였거나 재발 우려가 큰 종양에 대해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영상의학과는 두개저종양의 진단부터 치료 결과 판정까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며, 성형외과는 종양 제거 후에 발생하는 광범위한 두개저 결손 부위를 복원한다.
안과에서는 안구 및 머리뼈 속에 안구가 들어가 있는 공간인 안와에 위치한 종양을 제거하고, 신경 손상으로 발생한 안과적인 기능 장애를 복원한다.

두개저내시경센터 소속 의료진들은 실제 센터가 생기기 전 월 1회 다학제 협력 회의를 진행해 왔다. 약 1시간 넘게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수술이 매우 어려운 환자 사례에 대해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성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의료진들이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하도록 논의한다.

두개저내시경센터를 이끄는 장종희 센터장(신경외과)은 “최고 수준의 여러 과 전문가들이 협력해 고난도 질환인 두개저종양과 질환들을 치료한다”라며 “두개저종양에 대한 체계적 치료 체계를 구축해 세브란스병원 두개저내시경센터가 두개저종양 치료의 국내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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