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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의료원-CJ제일제당,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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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의료원-CJ제일제당,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MOU 체결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04.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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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경쟁력 보유… 인적·학술 교류 및 연구시설 공동 활용
(왼쪽부터) 박해심 아주대의료원장,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 아주대병원
(왼쪽부터) 박해심 아주대의료원장,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 아주대병원

아주대의료원과 CJ제일제당이 ‘제2의 뇌’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은 지난 8일 박해심 아주대의료원장과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부사장) 등 양측 경영진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주대병원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업은 각자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조합해 의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성사됐다.

아주대의료원은 뇌·간·소화기 질환 관련 다수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분석해 질환별 ‘인체자원은행(바이오뱅크)’을 구축해 바이오마커, 진단 및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활용 중이며, CJ제일제당은 수십 년간 쌓아온 미생물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아주대의료원과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질병 치료에 유용한 마이크로바이옴을 발굴·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인적·학술 교류와 연구시설 공동 활용도 추진한다.

협업이 구체화되면, CJ제일제당은 미생물 연구개발 경쟁력을 극대화해 유용한 마이크로바이옴 후보군을 발굴하고, 아주대의료원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질병 치료 솔루션 개발을 맡게 될 전망이다.

박해심 아주대의료원장은 “마이크로바이옴은 암이나 면역질환 등 주요 만성 퇴행성 질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 최근 연구개발 필요성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생물 관련 경쟁력을 보유한 CJ제일제당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학술적으로, 동시에 사업적으로도 의미가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학술기관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탄생할 결과물이 ‘최고의 산학 협력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대의료원은 국내 10대 연구중심병원으로, 암과 심뇌혈관, 면역질환, 의료기기, 임상 빅데이터, 재생의료 등 우수한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3월 인체자원은행과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가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사업’, ‘혁신형 바이오뱅킹 컨소시엄 지원사업’에 각각 선정되는 등 보유하고 있는 고도화된 인체자원 및 관련 정보를 통한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이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 기술을 기반으로 연간 약 3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그린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를 시작으로 화이트바이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도 바이오 사업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개발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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