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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내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환자 연간 4만 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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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내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환자 연간 4만 명 달해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03.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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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 진료비 846억 원, 2015년 대비 47.3% 증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연간 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총 진료인원은 2015년 3만 8000명에서 2019년 4만 1000명으로 6.3%(2407명)가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5년 3만 명에서 2019년 3만 1000명으로 4.8%(1435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5년 8000명에서 2019년 9000명으로 11.6%(972명) 늘어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기준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4만 1000명) 중 20대가 31.5%(1만 3000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0.6%(8000명), 40대가 16.5%(7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79명으로 2015년 75명 대비 5.3%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5년 117명에서 2019년 121명으로, 여성은 2015년 33명에서 2019년 37명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1만 2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20대가 1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40대가 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5년 574억 원에서 2019년 846억 원으로 47.3%(272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2%였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150만 7000원에서 2019년 208만 8000원으로 38.6% 증가했으며, 남성 진료비가 여성 진료비보다 많았다.

2019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234만 8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남성과 10대 여성은 각각 227만 6000원, 257만 5000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무릎 관절 안에는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 십자인대가 있으며, 십자인대는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잡아줘 무릎 관절이 앞뒤로 많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켜주고, 회전 운동에 있어서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속도를 늦춰 멈출 때, 급작스럽게 방향을 바꿀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무릎 관절이 뒤틀리면서 과도한 충격과 회전력을 받아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중년 이후에는 퇴행성 변화로 인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파열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 예방법으로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운동 중에는 무리한 점프와 방향 전환을 자제하며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평소에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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