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직역 중 가장 많은 머릿수 불구, 봉직의 직역 대표 고정대의원 ‘0’
상태바
의사 직역 중 가장 많은 머릿수 불구, 봉직의 직역 대표 고정대의원 ‘0’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02.03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직의 95%, 직역 대표 고정대의원 배정 원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봉직의 대부분은 현재의 의협 중앙대의원 배정 방식이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봉직의 직역 대표 고정대의원 배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병의협)는 ‘의협 회비 및 의협 선거권 관련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봉직의 직역을 대표하는 대의원 배정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5%가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의협정관 제24조(대의원의 정수 및 책정 방법)에 따르면 대의원의 정수는 250명이다. 현재 의협 대의원회는 고정대의원(약 112명, 회원들의 투표로 선출되지 않는 대의원)과 비례대의원(약 138명, 회원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대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고정대의원은 16개 시도 지부에서 각 2명씩 32명, 대한의학회 50명, 직역협의회 25명, 군진지부 5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병의협은 “투표로 선출하는 비례대의원은 대부분 개원의가 차지하고 있고, 고정대의원 중 젊은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병원의사협의회에 배정된 대의원 정수는 각각 5명과 0명으로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의사 직역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개원의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의협 회비를 내는 봉직의 직역 대표 대한병원의사협의회에 배정된 고정대의원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은 직역 간 형평성에 심각하게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94.6%에 해당하는 748명이 고정대의원 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적정 고정대의원 수에 대해서는 6석 이상 466명(58.9%), 3~5석이라고 답한 회원도 192명(24.3%)에 달했다.

병의협은 “정관 개정 등을 통해 직역협의회 고정대의원 배정 비율을 반드시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인 의석 배정 비율을 조정해 젊은 의사들과 민초 의사들의 목소리가 대의원회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협 회장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총 9개 항목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개 항목을 선택하도록 한 결과, ▲국회 및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정치력(524명)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정책 능력(379명) ▲의료계 내부 화합과 공감 능력(348명) ▲의료계의 정치세력화 의지(311명) ▲회원들과의 소통 능력(273명) ▲강경한 투쟁력(252명) 순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병의협은 “3년 전 의협 회장 선거에서 회원들이 강력한 투쟁력을 1순위로 생각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라며 “회원들이 3년 전과 다른 판단을 하는 이유에 주목하고 회원들이 원하는 능력을 갖춰 이를 회무에 적극 반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