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은 눈물 분비 줄이고 미세먼지는 눈물막 파괴해 안구건조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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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은 눈물 분비 줄이고 미세먼지는 눈물막 파괴해 안구건조증 유발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10.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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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김동현 교수, 안구건조증 43명 대상 연구 진행
대기오염 물질의 안구건조증 유발 기전 차이 밝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대기오염 물질은 안구건조증 등 안구표면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대기오염 물질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작용기전으로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존은 눈물 분비량을 줄이고, 미세먼지는 안구의 눈물을 빨리 사라지게 했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소점안제로 치료받은 인천광역시 거주 안구건조증 환자 43명 총 86안을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는 안구표면지환지수(OSDI) 점수와 눈물막파괴시간(TBUT), 눈물 분비량을 측정해 오존, 미세먼지(공기역학직경 10㎛ 미만), 초미세먼지(공기역학직경 2.5㎛ 미만) 농도와의 연관성을 파악해 이뤄졌다. 대상자 43명 중 남성은 12명, 여성은 31명이었고, 평균연령은 56.3세였다. 이들의 평균 안구표면질환지수 점수는 42.4, 눈물막파괴시간은 2.7초, 눈물 분비량은 1.43mm였다.

연구 결과, 안구표면질환지수 점수는 오존 및 초미세먼지 노출과 상관관계에 있었다. 안구표면질환지수 점수는 오존 1ppb 증가당 0.328점 증가했고, 초미세먼지 1㎍/㎥ 증가당 0.378점 증가했다. 미세먼지는 안구표면질환지수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1㎍/㎥ 증가당 눈물막파괴시간을 0.028초 단축시켰다. 안구표면질환지수(OSDI)는 안구건조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안구건조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수치로 보여준다.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한 것으로 본다.

오존(1ppb당)에 따른 눈물 분비량은 1주일간 노출 시 0.144mm 감소했다. 1개월간 장기 노출 시(–0.164mm) 감소량은 더욱 커졌다. 초미세먼지(1㎍/㎥당)의 경우 1일간 노출 시 눈물막파괴시간을 0.015초 감소시켰다. 다만, 1개월간 장기 노출은 눈물막파괴시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 ⓒ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 ⓒ 가천대 길병원

김동현 교수는 “안구표면질환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대기오염 물질은 오존과 초미세먼지”라며 “미세먼지는 눈물막파괴시간과 연관이 있어 안구 불편감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구건조증 정도를 볼 수 있는 안구표면질환지수에 미세먼지 농도가 무관하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성분이 안구건조증에 미치는 상이한 부작용: 오존,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를 중심으로(Different adverse effects of air pollutants on dry eye disease: Ozone, PM2.5, and PM10)’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환경 관련 저널인 ‘Environmental Pollution’ (IF 6.792)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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