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0:56 (금)
전국의사총파업 1, 2, 3차 여러 차례 이뤄질 가능성 크다?
상태바
전국의사총파업 1, 2, 3차 여러 차례 이뤄질 가능성 크다?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07.22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파업 앞 절차로 대의원총회 서면결의 요청
의료 4대악 대응 방안으로 응답자 '72% 투쟁' 답변
투쟁 참여 이유는 정부의 일방 정책 추진에 정당한 저항 38.6%
23일 의대정원 증원안 발표, 24일 첩약 급여 여부 지켜볼 것
사진 왼쪽부터 이필수 부회장, 최대집 회장, 김대하 대변인, 성종호 정책이사. ©경기메디뉴스
사진 왼쪽부터 이필수 부회장, 최대집 회장, 김대하 대변인, 성종호 정책이사. ©경기메디뉴스

“의료 4대악 저지 전국의사총파업을 위한 절차로써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의원총회에 서면결의를 요청했다. 총파업은 1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1, 2, 3차로 여러 차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23일 의대정원 증원안 발표와 24일 첩약 급여 결정 여부를 지켜볼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22일 용산 삼구빌딩 의협 임시회관에서 ‘의료 4대악 대응에 대한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의협은 첩약급여화,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그리고 원격의료를 의료 4대악으로 규정했다.

기자회견은 김대하 대변인 설문 조사 결과 브리핑, 최대집 회장 입장 발표 이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의협 김대하 대변인이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의협 김대하 대변인이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의협신문 닥터서베이를 통한 온라인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 의료 4대악 대응 방안으로 응답자 중 72%가 투쟁 취지로 답했다. 투쟁 참여 이유로는 정부의 일방 정책 추진에 정당한 저항이라는 답변이 38.6%로 가장 높았다.

질의응답에서 기자 A가 향후 투쟁 계획을 물었다.

최대집 회장은 “오늘 상임이사회에서 대의원회에 4대악 의료정책 저지 투쟁과 관련, 대의원총회 의결사항이니 서면결의로 해달라 요청했다. 1주일 이내 대의원회 서면 결의 이뤄질 거다.”라며 “의협 조직 구조 안에서 대의원총회가 최고 의결기구이다. (전국의사총파업에 앞서) 의결을 확보하고, 기본적 절차를 확보해 두는 셈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설문조사의 전국의사총파업을 하게 되면 1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1, 2, 3차 여러 차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정부 태도에 따라 달라질 거다.”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조만간 대의원총회 의결이 완료되면 대정부 요구 사안을 발표할 것이다. 정부가 적절한 답변, 수용할 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집단행동을 할 것이다. 단기적 문제 중장기적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B 기자가 “최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지역 직역을 아우르는 협의체를 권고했고, 회장이 결단할 것도 지적했는데?”라고 질의했다.

최 회장은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는데 그런(회장의 결단) 얘기는 없었다. 운영위 취지는 사안이 크기 때문에 산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하는 게 좋겠다는 의미다. 40대 집행부와 의협 전임직원, 그리고 모든 산하단체가 중심이 돼서 치러나갈 수밖에 없는 대규모의 아주 어려운 투쟁이기 때문이다.”라며 “협의체 미리 구성할 필요는 없고 여러 지역과 직역에 의견을 적극 구하는 노력은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C 기자가 “최 회장께서 아까 ‘정부 태도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23일 의대정원이 발표되고, 첩약 급여는 24일 정해진다. 정부 태도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회장은 “정부 태도에 따라 결정해야 된다. 대의원총회에도 (전국의사총파업) 의결 요청을 보낸 상태다. 그전까지 집행부에서 총파업 결정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라면서 “ 당연히 정부 태도에 따라 (향후 일정이 정해지는데) 정부 발표에 의협이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정부가 전향적으로 나오면, 그렇다면 대화할 수도 있다. 일말의 가능성을 남긴 언어적 표현, 수사적 표현이다. 말하나를 하나하나 따지자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