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사회적 요구 수용해 제도 개선
임산부에게 지급되는 임신·출산 진료비를 앞으로는 약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7월 1일부터 약국에서도 임신·출산 진료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임신·출산 진료비는 출산율 제고 및 건강한 분만 환경 조성을 위해 2008년부터 도입됐으며, 요양기관에서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를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60만 원(다태아 1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임신·출산 진료비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급 신청서’를 작성해 임산부에게 발급하거나 건보공단 홈페이지(요양기관정보마당)에 입력하면 임산부가 카드사, 은행 또는 공단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용 기간은 출산일부터 1년으로 임산부와 1세 미만 영유아까지 사용 가능하며, 1세 미만 영유아인 경우 약국에서 처방된 약제 및 치료재료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었다.
건보공단은 사회적 요구를 수용해 7월 1일부터 임산부도 임신·출산 진료비를 임신·출산과 관련해 처방한 약제·치료재료 구입비로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약국에서 판매하는 붕대나 반창고 등 의약외품이나 임신·출산과 무관한 의약품, 처방이 없는 영양제 구입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임산부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저출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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