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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탐방] 여성의 마음을 알아주는 ‘은하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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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탐방] 여성의 마음을 알아주는 ‘은하산부인과’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06.1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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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화 대표원장 “산부인과 심리적 문턱 낮추려 노력”
각종 부인과 암 검진 전문병원, 10년째 군포지역 여성 건강 지킴이 역할 톡톡
생애주기 맞춤 진료로 여성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생명 존중의 혼을 담은 참의료의 현장, 경기메디뉴스가 경기도의사회 회원 여러분의 병원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

세계 여성암 사망률 2위인 자궁경부암. 하루 평균 853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다는 통계(2019년 스페인 카탈루냐 연구소)가 있을 만큼 치명적인 질병이다. 그러나 예방 백신과 정기적인 검진만으로도 100% 예방이 가능한 암이기도 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성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산부인과 방문이 필수라고 강조하지만, 산부인과에 대한 심리적 문턱은 높기만 하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미혼여성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은하산부인과는 원목과 은은한 조명으로 편안한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로 산부인과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췄다. ⓒ 경기메디뉴스
은하산부인과는 원목과 은은한 조명으로 편안한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로 산부인과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췄다. ⓒ 경기메디뉴스

경기도 군포시 당동에 위치한 은하산부인과(대표원장 강영화)는 각종 부인과 암 검진 전문병원으로, 지난 2011년 개원 이래 10년째 지역 여성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건물 2층에 자리한 병원으로 들어서면 원목과 은은한 조명으로 편안한 느낌을 강조한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병원 이전과 함께 여성들의 취향을 고려한 인테리어로 단장한 은하산부인과 실내 전경. ⓒ 은하산부인과
병원 이전과 함께 여성들의 취향을 고려한 인테리어로 단장한 은하산부인과 실내 전경. ⓒ 은하산부인과

병원을 선택할 때 의술은 기본, 최근에는 병원의 분위기나 서비스 등도 꼼꼼하게 따지는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몇 해 전 병원을 이전하면서 여성들의 취향을 고려한 인테리어로 실내를 단장했다. 이 같은 인테리어에는 보기 좋은 예쁜 공간을 넘어, 산부인과 방문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환자들의 마음을 읽고 마치 동네 카페에 가듯이 부담 없이 찾게 하려는 강영화 대표원장의 배려도 담겨있다.

강영화 대표원장(왼쪽)과 김수현 원장(오른쪽)은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누구보다 환자의 불편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별 맞춤형 진료를 제공한다. ⓒ 은하산부인과
강영화 대표원장(왼쪽)과 김수현 원장(오른쪽)은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누구보다 환자의 불편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별 맞춤형 진료를 제공한다. ⓒ 은하산부인과

은하산부인과의 심리적 문턱 낮추기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은하산부인과는 강영화 대표원장과 김수현 원장, 두 명의 산부인과 전문의가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두 여성원장은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누구보다 환자의 불편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별 맞춤형 진료를 제공한다. 강영화 대표원장이 하루에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비결 역시 뛰어난 소통과 공감 능력에 있다. 지식과 의술은 노력으로 갖출 수도 있지만, 환자에 대한 애정은 진심에서 우러나와야 가능한 것이기에 은하산부인과의 환자를 향한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은하산부인과는 미혼여성의 부인과 진료와 검진,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에 대한 진료와 검진 및 관리까지,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 진료로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강영화 대표원장은 “성인이 된 이후에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방문이 여성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특히,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자궁경부암 같은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고주파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은하산부인과에서는 각종 부인과 검진은 물론 원추절제술 등도 가능해 검진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검진은 5분 내외이며, 통증도 거의 없다.

강영화 대표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수현 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은하산부인과 의료진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은하산부인과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환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진료의 만족도를 높인다. ⓒ 경기메디뉴스
강영화 대표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수현 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은하산부인과 의료진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은하산부인과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환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진료의 만족도를 높인다. ⓒ 경기메디뉴스

최근에는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갱년기 여성 맞춤 치료와 관리도 이뤄지고 있다. 은하산부인과에서는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갑상선 초음파, 질쎄라 초음파 레이저, 비만 관리, 여성호르몬 보충 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유방·갑상선 초음파의 경우 대학병원급 최신 장비로 검사를 진행하며, 비수술적 요법인 질쎄라 시술은 집적된 초음파를 질 내에 조사하는 방법으로 질벽과 요도 주위의 근육을 강화한다. 시술 시간이 짧고 출혈이 발생하지 않으며, 시술 이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할 만큼 환자에게 부담이 적다.

강영화 대표원장은 “폐경 이후 호르몬 불균형 상태가 되면서 신체의 노화가 심해지는데, 초기에는 흔히 알려진 안면홍조나 땀, 수면장애, 가슴 두근거림, 우울증 증상을 보이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골다공증이나 심혈관질환, 치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건강한 중년의 삶을 위해서는 갱년기 증상을 무턱대고 참기보다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지역에서 10년 이상 병원을 운영하다 보니 지역주민들과 안부를 물을 만큼 가까워지고 자연스레 작은 사명감도 생겼다. 그런 강영화 대표원장이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아직도 산부인과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넘지 못한 이들이다. 특히, 미혼여성의 경우 불편한 증상이 있더라도 산부인과 방문을 부끄럽게 생각해 차일피일 미루다 질병을 키우는 사례가 빈번하다.

강영화 대표원장이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비결은 뛰어난 소통과 공감 능력에 있다. ⓒ 경기메디뉴스
강영화 대표원장이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비결은 뛰어난 소통과 공감 능력에 있다. ⓒ 경기메디뉴스

강영화 대표원장은 “내원 환자의 70% 정도는 질염 환자”라며 “질염은 감기와도 같은 흔한 질병인데 산부인과 방문이 부담스러워 치료를 미루다 골반염증 같은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분비물이 과도하게 많거나 가려움, 통증, 악취 등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산부인과를 방문해야 한다”며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각종 합병증을 막고, 특히 미혼여성의 경우 염증 관리를 잘해야 향후 임신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영화 대표원장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예방주사를 맞고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듯이 여성이라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가 돼야 한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건강한 여성의 삶을 위한 검진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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