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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회장, “맘모톰, CT환수, 수술실 CCTV 등 회무 성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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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회장, “맘모톰, CT환수, 수술실 CCTV 등 회무 성과” 설명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06.0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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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자의사회 정기총회 개최, 피상순 16대 회장 취임
피상순 회장, “환자감소, 원격진료, 저수가 등 어려운 시기 이겨내자”
©경기메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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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자의사회가 4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제16대 회장에 피상순 회장이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6월4일부터 2022년 6월 3일까지 2년이다.

피상순 회장은 안산시에서 안산우리정신건강의학과를 개원 중이다. 안산시의사회 회장으로 오는 2021년 2월까지 임기 3년을 봉사 중이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축사에서 남자는 여자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덕담을 건네면서, 맘모톰, CT환수, 수술실 CCTV 등 회무 성과를 매뉴얼 식으로 설명하고, 코로나 이후 진료 패턴 변화 등 최근 현안에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이동욱 회장이 축사를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축사를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은 “남자는 여자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경기도의사회도 경기도여자의사회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그래야 의료계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저는 취임 이후 회원들 먹고사는 문제를 챙겼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제 아내도 회원 이야기했다. ‘회원에게 문제가 있으면 달려가라’라고 했다. 아내의 말을 듣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의사 회원이 맘모톰 건으로도 전부 수억씩 형사 사기범으로 몰렸다. 제가 노력해서 아무도 처벌 안 받도록 했다. 지난번 CT환수 사건으로도 22명 회원이 환수처분 안 받도록 했다. 맘모톰도 조만간 기사(보도자료)도 나올 거다. 보험사가 사기로 고소했는데 사기가 아니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술실 CCTV 설치를 강하게 반대했다. 회원들도 스스로 협조해 줘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개적으로 망신당했다. 이 지사가 공짜로 3천만 원 준다고 했는데도 거의 신청 안 해 연합뉴스 등 언론에 기사화되어 망신당했다.”라며 “CCTV가 인간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다. 세상에 어떤 직업이 CCTV로 감시받으면서 종사하고자 하겠나? 기자에게도 ‘CCTV로 감시받으면서 일하고 싶냐?’라고 반문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우리(의사)도 (여러 의료 현안에 대해) 매뉴얼로 대응 논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CCTV로 감시하면 수술에 집중 못 하고, 제대로 수술 못 한다. 결국, 국민이 피해를 받는다.”라며 “지난 2일 경기도의사회가 CCTV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재명 지사는 돈이 많으면 어려운 의사를 도와달라. 특히 이재명 지사는 수술실 CCTV 설치 사업을 포기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힘든 지금도 그렇지만 먹고살려면 코로나 이후 진료 패턴 변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회장은 “힘든 게 먹고사는 문제다. 그거 때문에 회원들이 힘들어한다. 코로나19 문제가 있다. 이 사건이 끝난 후 국민의 생활 패턴이 변화하고, 의사의 진료 패턴도 변화할 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코로나로 소아청소년과 환자는 70% 줄었다고 한다. 소아청소년과는 100% 임팩션(impaction) 환자다.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니 없어지더라. 내과는 단순 고혈압 당뇨가 있는 데, 소아청소년과는 거의 임팩션 환자인데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아과가 ‘살지를 못하겠다.’라고 한다.”라고 전하면서, “코로나 이후 진료 패턴 변화가 일어날 거 같다. 회원을 위해 나선 사람들은 회원이 먹고사는 문제를 민감하게 생각해서 지혜를 짜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여자 의사 선생님, 저의 집사람부터 시작해서 저는 여자의 말을 잘 듣는다. 현실적인 문제에는 여성들이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데 같이 힘을 합쳐 난세를 헤쳐나가기를 바란다. 총회를 축하드린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 이동욱 회장은 4일부로 15대 회장 임기를 마치는 이이형 회장에게, 그리고 4일부로 16대 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피상순 회장에게 각각 축하의 꽃다발을 전했다.

이동욱 회장이 이이형 15대 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이이형 15대 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피상순 16대 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피상순 16대 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경기메디뉴스

이어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이 축사와 함께 경기도여자의사회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그간 경기도여자의사회는 회무에 협조한 종근당 경보제약 보령제약 이노엔 등 제약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단체 기념촬영으로 1부 행사를 마쳤으며, 건배사와 만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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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행사로 이어진 정기총회에서 피상순 경기도여자의사회 부회장이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피상순 경기도여자의사회 회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환자감소, 원격진료, 저수가 등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는 취지로 말했다.

피 회장은 "의료계를 둘러싼 상황이 녹록지 않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병·의원들의 환자들이 대폭 줄었다. 또한,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의료진에게 정부와 사회가 제대로 그 답례를 치르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원격진료는 우선은 편리해 보이지만 결국은 의료 시스템에 독이 될 것이고, 그 피해가 환자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환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의사인 우리들이 관심을 가지고 추이를 잘 지켜보며 깨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피 회장은 "수가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소식도 접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것 같다."라며 "하지만 저는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나간다면, 우리가 한목소리로 힘을 합친다면 어느 누구도 우리를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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