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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로나로 힘든 회원들이 부담해야 할 고유 회비 5만원 편법인상안이 그렇게 절박하고 긴급한 사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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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로나로 힘든 회원들이 부담해야 할 고유 회비 5만원 편법인상안이 그렇게 절박하고 긴급한 사안인가?
  • 경기메디뉴스
  • 승인 2020.05.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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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사회장 이동욱
경기도 의사회장 이동욱 ©경기메디뉴스
 경기도 의사회장 이동욱 ©경기메디뉴스

의협 회계 통합을 통한 회원들 고유 회비 5만원 인상안이 회비를 직접 부담해야 할 회원들의 충분한 이해와 동의없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어 의협 감사단의 우려 의견과 경기도 의사회는 재검토를 촉구한 바 있다.

코로나로 병의원 경영이 힘들어진 회원들 입장을 생각해서 20% 회비 한시적 인하를 시행하는 타 의료단체에 비해서도 회계 통합이란 편법을 통한 고유회비 5만원 인상안의 졸속 추진은 적절치 못하다.

어차피 총액이 같다고 사안을 호도하는데, 회원들이 특별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부담하기로 한 특별투쟁회비 같은 회원들 일시적 부담은 목적이 끝났으면 그만 부담시켜야지, 은근슬쩍 영구적으로 부담시키는 고유 회비로 변경하여 지속 부과시키는 것이 어떻게 같은 일인가?

투쟁회비는 분명 회원들은 단체가 긴요히 필요하다 하여 어려운 사정에도 한시적으로 부담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이런 한시적 투쟁회비를 회원들이 영구적으로 당연히 부담하는 일반회비로 은근슬쩍 통합해 버리고 회원들에게는 세부 내역을 알리지 말자는 것은 회원들 앞에서 정당치 못하다.

회원들을 조삼모사 원숭이 취급하는 일이다.

최대집 집행부가 특별 투쟁을 한다고 하여 한시적 특별 투쟁예산을 회원들이 부담함에도 불구하고 저수가는 고착화되고 문케어는 강행되고 투쟁 예고편만 지금까지 반복한 채 각종 악제도로 회원들의 민생 경영난은 오히려 가중되었다.

회원들은 회원들이 부담한 특별 투쟁회비의 효용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회원들은 제대로 된 투쟁도, 투쟁으로 인한 별다른 결과물도 보지 못했음에도 그것에 대한 반성은 커녕 특별 투쟁회비를 영구적 고유회비로 회원들의 영구적 부담으로 확정하겠다는 것은 회원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의협감사단도 서로 별개인 특별목적 한시적 회계를 고유회비로 통합하는 것은 시대역행적으로 부적절하고, 회계의 투명성과 효율성이라는 회계 통합의 본래 목적은 사라지고, 상임이사회를 통한 예산 전용의 위험성만 더욱 커진다고 우려 의견을 대의원회에 내었고, 지금처럼 예산 집행의 투명성, 공정성,효율성의 선행없이 현 집행부가 제시한 현재 수준의 통합안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적합하지 않다고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의협 감사단의 문제점 의견이나 경기도 의사회의 회원들 입장에서 고유회비 5만원인상 재검토 촉구에 대하여 대의원 총회 현장에서의 토론절차도 없이 대의원 총회가 곧 예정되어 있음에도 총회 직전에 2020년 5월 28일부터 대의원 ‘서면결의’가 졸속 강행되고 있다.

‘서면결의’라는 절차는 대의원총회가 열릴 수 없는 상황에서 대의원들의 의결이 불가피할 경우 부득불 진행하는 절차이지, 지금처럼 대의원총회 개최(7월18-19일)가 엄연히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심의권을 박탈하며 실시하는데 이용되는 절차는 아니다.

이번 주에 서면결의를 하고 다음 주에 대의원총회 개최공고를 하는데 이게 회원들 보기에 무슨 서글픈 블랙 코메디인가?

결의 해 버리고 한달여 후 굳이 비용이 드는 대의원총회를 개최할 필요성은 무엇인가?

서면결의는 논의도 없이 진행되는 절차여서 대의원총회 개최 계획이 도저히 불가능할 때 시행하는 절차임에도 무엇이 그렇게 급한지 서면결의를 졸속으로 해 버리고 불과 한달여 후에 정작 회원들 회비로 개최되는 대의원총회에서는 대의원들이 소중한 시간에 무엇을 논의할 것인가?

이번 주 서면결의 후, 다음 주 대의원총회 개최 공고는 대의원들의 심의권과 회원들의 권익을 무시한 꼼수 진행이다.

어차피 예결산이 늦어져도 통상적인 지출은 하고 있으면서 편법 회계 통합을 통한 영구적 고유회비 5만원 인상안을 많은 우려에도 총회 공고 직전에 총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피하기 위해 서면결의를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결코 바랍직하지 않다.

한시적 특별회비의 고유회비 통합도 편법이고 서면 결의 직후 대의원총회 공고는 상식에 부합하지 않고 회원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지 의문이 든다.

회원들 대표들이 회원들 입장을 도외시한 이런 졸속 추진을 연달아 하면 코로나로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매년 39만원이라는 의협 회비를 부담하는 회원들은 앞으로 누구를 믿어야 하고 회원들 소는 누가 키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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