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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확진으로 뒤돌아본 ‘빅5’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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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확진으로 뒤돌아본 ‘빅5’ 코로나19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05.19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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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중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 서울대병원은 환자‧아산병원은 환아, 세브란스병원은 보호자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명 이어 3명 총 4명 확진…흉부외과 수술실이 음압 수술장인 점은 불행 중 다행
박원순 시장, "대형병원에서 발생했다는 점,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
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

유동인구가 수만 명에 이르는 서울대학교병원 등 빅5 의료기관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까?

19일 서울대학교병원 등 빅5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지난 2월 몽골인 환자가 응급실을 다녀간 이후 감염자 없이 정상 가동 중이고,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3월 환아가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선제적 방역으로 추가 감염이 없었고, 세브란스병원은 재활병원에 입원한 환아의 보호자가 확진자였지만 추가 감염이 없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은 간호사 1명에 이어 3명이 추가 감염돼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관계자는 "몽골인 환자가 지난 2월 12~18일 응급실을 다녀간 후 24일 타 병원으로부터 확진 사실을 통보받았다. CCTV 등으로 확인 결과 접촉자는 59명으로 검사결과 25일 오후 4시에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응급실 임시 중단 후 25일 자정부터 정상 가동했다."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환아가 지난 3월 26일 응급실 방문한 뒤에 소아병동 1인실 입원 후 3월 3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자 환아는 대부분 1인실에서 지냈다. 병원에서는 접촉자 방역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추가적인 감염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지난 3월 10일 본관과 떨어진 재활병원에 다녀간 환아의 보호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건물 3층 운영이 일시 중단됐었다. 아이는 음성이었고, 재활병원을 잠시 운영 중단 후 역학조사를 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3월 10일 저녁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라고 말헀다.

서울성모병원은 의료진이나 입원환자 외래환자 혹은 보호자 등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은 19일 현재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아 우려를 낳고 있다.

박원순TV 캡처
박원순TV 캡처

19일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간호사 4명이 확진 판정받은 의료진 감염 케이스로 앞으로 확산을 우려했다.

박원순 시장은 "(확진자) 4명이 삼성서울의료원 의료진이다. 어제 오후 5시경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대형병원에서 발생했다는 점,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 이런 측면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저희는 판단했다."라며 운을 뗐다.

박 시장은 "곧바로 신속 대응반 16명을 구성해서 신속하게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기에 나섰다. 먼저 수술에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의 접촉을 한 262명 환자 15명 그래서 접촉자 총 277명 중에서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인데 방금 전 이 중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모두 함께 근무했던 간호사들이다. 물론 이 숫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현재 삼성서울의료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은 부분 폐쇄했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이동 동선에 따라서 직원식당 및 유증상자 클리닉에 대한 방역도 마쳤다.

또한, 서울시 신속 대응반에서는 CCTV 확인을 통해서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따른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시장은 환자가 많은 대형병원 의료진 감염이라는 점에 거듭 우려를 표했다.

박 시장은 "중증환자들과 기저 질환자들이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확진자들의 방문지와 추가접촉자들을 파악해서 신속하게 파악하고 조치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날 증상 발현이 파악된 간호사는 그 이후 PC 작업 사무업무를 했다. 전전날(14일)부터 수술실에 참여했으며, 15일 엔 수술장 입구에서 환자 분류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다행히 흉부외과 수술실은 음압 수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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