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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무릎이야” 계단 오르내릴 때 통증 심하면 ‘퇴행성 관절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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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무릎이야” 계단 오르내릴 때 통증 심하면 ‘퇴행성 관절염’ 의심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05.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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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도 주의… 좌식생활, 나쁜 자세는 관절 건강의 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조깅과 붓글씨가 취미인 40대 중반의 여성 김모 씨. 김 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조깅을 즐기고 양반다리를 한 상태로 붓글씨를 썼다. 몇 해 전부터 무릎 쪽에 통증을 느끼긴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최근 들어 앉았다 일어날 때나 계단을 오를 때면 무릎 통증이 더 심해진 것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진단과 함께 김 씨에게 체중 감량과 약물치료를 권했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심재앙 교수는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80% 이상에서 무릎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호소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퇴행성 관절염은 고령화 추세에 맞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지난 2012년 5만 7230건, 2015년 6만 1734건, 2017년 6만 9770건으로 연평균 4%씩 증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퇴행성 관절염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한다는 것. 관절에 무리가 갈 만큼 비만이 있거나 직업적 특성상 쪼그려 앉는 등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은 관절에 이상이 있더라도 무심하게 넘기다 상황이 악화된 후에야 진료를 받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나이와 관계없이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조기 발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무릎에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으나 움직이기 시작하면 아프고, 계단을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 바닥에서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 많이 활동한 후인 저녁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심재앙 교수. ⓒ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심재앙 교수. ⓒ 가천대 길병원

심재앙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은 조기 발견이 무척 중요한데, 발병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한 치료가 가능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하지만 질환을 방치해 악화될 경우 인공관절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관절을 소중히 여기고, 평상시 운동 등을 통해 연골과 관절 주변의 근육 등을 단련시켜 놓는 것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관절 건강을 지키려면 적당한 휴식과 운동이 필수적이다. 무리한 활동을 했다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고, 과도한 관절 부하 요인을 없애도록 해야 한다. 관절 건강에는 가볍게 걷기, 자전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이들 운동은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에 통증 감소 및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수영의 경우 관절에 부담을 줄여주면서 통증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매우 좋다. 반면, 조깅은 관절에 지속적이고 꾸준한 부담을 줘 해롭다.

또한, 비만은 지속해서 관절에 많은 무리를 주기 때문에 체중을 감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균 체중의 여성이 몸무게를 5kg 줄이면 퇴행성 관절염 발생률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다. 평소 방바닥에 앉거나, 양반다리, 다리 꼬기와 같은 나쁜 자세도 취하지 않아야 한다. 좌식생활은 관절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관절 건강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이 지속돼 관절 손상이 심해졌다면 인공관절로 통증 제거와 기능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인공관절은 기존 무릎 관절을 대체하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비수술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없는 환자나 류머티스 관절염, 연골이 전부 제거된 환자, 무릎 통증이 심한 환자 및 관절의 변형이 심각한 환자들에게 사용된다.

하지만 수술도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질환 정도뿐 아니라 건강 상태, 활동성, 사회 경제적 상태 등을 모두 고려해서 시행돼야 한다. 또한, 인공관절 수술 후 감염, 탈구, 골절, 혈전색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무조건 수술을 결정하기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은 후 시술이나 수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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