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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꽃을 든 남자’가 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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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꽃을 든 남자’가 된 사연은?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04.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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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농가 돕기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심사숙고해 다음 주자 선정할 것
심사평가원 김정삼 지원장 “코로나 대응 세계 표준은 의료계 헌신 덕분” 지목 사유 밝혀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아름다운 꽃을 보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모두가 코로나19 극복 응원 확산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아름다운 꽃을 보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모두가 코로나19 극복 응원 확산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메디뉴스

“비록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활짝 핀 아름다운 꽃 선물을 받고 나니 마음이 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느낌입니다. 여러분도 꽃을 선물해보세요.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가 행복해질 겁니다.”

28일 오전, 경기도의사회관에 꽃바구니를 든 의문의 남성이 도착했다. 그가 향한 곳은 회관 2층 경기도의사회장 집무실.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꽃바구니를 선물 받게 된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의 얼굴에는 연신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이날 경기도의사회관을 찾은 의문의 남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 김정삼 지원장. 김 지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며 다음 주자로 이동욱 회장을 지목한 뒤 직접 경기도의사회관을 찾아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서 착안한 것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꽃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2월 29일 제주도에서 처음 시작됐다. 캠페인에 동참할 사람을 지목해 꽃과 응원의 편지를 보내면 꽃 선물을 받은 사람이 다른 세 명을 지목해 꽃과 응원의 편지를 보내는 릴레이 형식이다.

심사평가원 수원지원 김정삼 지원장이 ‘플라워 버킷 챌린지’ 다음 주자로 이동욱 회장을 지목한 뒤 직접 경기도의사회관을 찾아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 경기메디뉴스
심사평가원 수원지원 김정삼 지원장이 ‘플라워 버킷 챌린지’ 다음 주자로 이동욱 회장을 지목한 뒤 직접 경기도의사회관을 찾아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 경기메디뉴스

김정삼 지원장은 이동욱 회장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 사태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의 표준이 될 정도로 잘 대처하고 있는 것은 의료계의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욱 회장에게 꽃바구니를 건네며 “힘내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동욱 회장은 정말 오랜만에 받아보는 꽃 선물이라며 쑥스러워하면서도 기분 좋은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동욱 회장은 “의미 있는 캠페인에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화훼농가를 응원하는 마음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꽃처럼, 지금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서로 위로하고 배려하면서 노력한다면 머지않아 활기찬 일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과 심사평가원 수원지원 김정삼 지원장, 최인억 행정부장, 최혜영 심사부장, 김정환 주임 등이 의료계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과 심사평가원 수원지원 김정삼 지원장, 최인억 행정부장, 최혜영 심사부장, 김정환 주임 등이 의료계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플라워 버킷 챌린지 꽃바구니 전달식이 끝난 뒤에는 김정삼 지원장, 최인억 행정부장, 최혜영 심사부장, 김정환 주임 등 심사평가원 관계자와 이동욱 회장이 의료전달체계 정비, 코로나19 사태 대응 방안, 경기도의사회의 마스크 공급 지원 등 의료계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김정삼 지원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동욱 회장은 심사숙고를 거쳐 다음 주자를 지목할 예정이다. 이동욱 회장은 “감사하고 응원하고 싶은 분들이 많아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일이 쉽지 않다”면서도 “화훼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지목받은 분들도 코로나19 극복 응원 확산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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