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혁하려는데 왜 의사들이 반대하냐고 그러길래 세계 최고의 의료를 망가뜨리는 게 의료개혁이 아니고 의료농단이라고 똑바로 알아야 된다고 그랬다"
"포기하면 의료의 미래는 없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된다. 그래서 저희들이 의료농단 규탄 집회를 시작하게 된 것"
"의료농단이 바로잡아질 때까지 1만 명, 10만 명 찰 때까지 매주 저희들은 집회를 할 것"
"전공의를 스토킹처벌법으로 구속, 여성 등 스토킹 피해 사회적 약자 인권 보호 위한 법을 정권 보호 위한 법으로 악용한 윤석열 정권 사법농단 바로잡아야"
"대한민국의 헌법농단, 사법농단, 의료농단 바로잡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국민의 건강을 지켜냅시다" 당부
"하루속히 25년도 의대 증원이 원점 재검토되고 의대생과 전공의가 학교와 또 환자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10월에 끝장내야" 강조
경기도의사회 의료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9월 28일 저녁 7시 40분경에 대한문 앞에서 제45차 사법만행, 의료농단 규탄 토요집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남대문 경찰이 2시간이나 집회 탄압으로 개최 준비를 방해하였으나, 결국 1천 명을 넘는 수많은 참석자들의 집회를 보장하라는 구호에 집회가 시작될 수 있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1천 명이 훨씬 넘게 왔다. 집회 준비를 하고 사람들이 오는 거다. 사람이 와야지 집회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게 상식에 맞나? 남대문경찰서의 심각한 직권남용이고 국민 인권 유린이다. 오늘 여러분들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셨다. 40분 동안 남대문경찰서의 직권남용 집회 방해로 집회를 못 했다. 집회 방해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 지시라"라고 촉구했다.
이동욱 회장은 "의대생이 8개월째 학교를 못 가고 있다. 6.25 전쟁 때 이후로 8개월째 학생들이 학교에 안 간 적이 없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삼겹살 구워 먹고 소주 마시고 이러고 있다. 학생들 8개월째 학교 안 가는데 신경도 안 쓰는 이 사람이 대통령 맞나? 바로잡아야 되지 않겠나? 대한민국의 의료가 망가져버렸다. 이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의료를 윤석열이 완전히 절단을 내버렸다. 그러면서 뭐라고 하느냐 의료개혁이라고 부른다. 오늘 어떤 국민이 저보고 의료 개혁하려는데 왜 의사들이 반대하냐고 그러길래 전 세계 최고의 의료를 망가뜨리는 게 의료개혁이 아니고 의료농단이라고 똑바로 알아야 된다고 그랬다. 저희들은 의료농단으로 규정한다"라고 밝혔다.
이동욱 회장은 "무지막지한 정권이 막 밀어붙이다 보니까 우리의 마음이 약해진다. 의대생들의 마음도 약해지고 전공의들의 마음도 약해지고 학부모들의 마음도 약해지고 의사들의 마음도 이제 포기할까 약해지지만 여러분 포기하면 대한민국의 의료의 미래는 없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된다. 그래서 저희들이 의료농단 규탄 집회를 시작하게 된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농단이 바로잡아질 때까지 1만 명, 10만 명 찰 때까지 매주 저희들은 집회를 할 것이다. 윤석열 폭주기관차가 달리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킨다고 하지 않지만, 윤석열 정권은 의료농단으로 무너질 것이다. 윤석열 정권이 고집을 부리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이동욱 회장은 "전공의를 스토킹 처벌법으로 구속했다. 피해 여성을 350차례 찾아가도 구속하지 않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단합하자는 마음으로 올렸다고 무지막지하게 지금도 구속되어 있다. 이런 사법농단도 바로잡아줘야 된다. 요즘에는 용산 투쟁 현장에서도 저희들을 스토킹처벌법으로 잡아간단다. 경찰이 폭행하길래 증거 잡으려고 사진을 찍으니까 스토킹 처벌법으로 잡아가겠다고 호욱진서장이 그런 말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헌법농단이고 사법농단이고 의료농단이다. 제가 간곡히 부탁드린다. 우리 이거 바로잡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국민의 건강을 지켜냅시다"라고 당부했다.
김교웅 의장은 연대사에서 "추석 지나고 나서 정부가 한 게 뭐 있나? 아무것도 한 게 없다. 또 듣게 되면 대통령 응급실 한 번 또 갈 거다. 방송에 또 나오고 나서 끝이다. 이게 7개월 동안 해온 정부의 행태이다. 이제는 정부의 행태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도 시민 여러분도 똑똑히 보셔야 될 것이다. 정말 불편한 것은 대통령이 아니고 복지부 장관이 아니고 여러분들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해서 이제는 같이 나서야 될 것이다. 여러분 촛불 들고 함께해 주시라"라고 당부했다.
김영준 의장은 연대사에서 "교육부 차관은 의평원(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이사 구성에 소비자단체와 민간단체를 더 넣겠다고 발표하였다. 의평원을 관변단체로 만들려 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는 그렇게 바꾸지 않으면 의평원의 인가를 취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무리하게 증원한 의과대학에서 아무리 엉터리 교육을 시켜도 의평원의 불인정 처분을 유예해 주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렇듯 온갖 꼼수로 의평원을 무력화시켜 애초에 소화시킬 수 없는 의대 교육과정을 졸업시키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사직 전공의 A는 연대사에서 "수많은 동료 시민들이 정부의 무능과 위선을 깨달았다.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갈 것이다. 이 뻔뻔하고 비겁한 정부가 반성하고 물러설 때까지 끝까지 견딜 것이다. 정부의 폭주를 중단시키고 한국의료를 복원할 것이다. 저는 여기 계신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오늘 우리의 선택이 분명 의료 정상화의 마중물이 되어 이 난국을 타개해 나갈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언급했다.
사직 전공의 B는 연대사에서 "지난 9월 20일 황당한 스토킹 처벌법 적용으로 전공의가 구속되었는데, 순수한 감사의 의도였든 정부 정책에 비판한 것이었든 구속 결정은 과도하다. 명단 공유라는 행동 방법 또한 구속이 부당하다. 윤석열 정권이 사법 폭력을 통해 정책을 밀어붙이는 모습에 소리 높여 규탄한다. 의사들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자유로운 비판과 저항의 권리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억압되어선 안 되고, 국민 모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이 투쟁을 지속했으면 좋겠다"라고 피력했다.
김영선 가수가 [혼자 있게 하지 않을 거예요],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부리는 데 맞추어 참석자들이 촛불을 흔들었다. 노래하는 동안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은 용산 이태원광장 인근 대통령 출퇴근길에서 경기도의사회가 의료 정상화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었다고 경찰이 폭도처럼 폭행하고 억압하는 내용이다. [혼자 있게 하지 않을 거예요] 노래는 전공의, 의대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다.
의대생 학부모 C는 발언에서 "지난 815 집회 이후 우리에겐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은 더욱 붕괴되고 있고 국민들은 길바닥에서 고통받고 있다. 여전히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병원과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미 25년의 수시 접수는 끝났고, 고집불통 정부는 여전히 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마무리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26년 의대 증원은 유예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여야 정치인들 모두 각성하라"라고 촉구했다.
최상림 감사는 연대사에서 "지난 23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충격적인 패배를 한 이후 정치적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얄팍한 계산에서 출발하였다. 그리고 이 2천 명이라는 숫자는 주술적인 숫자가 아닌가 그런 의혹마저 들고 있다. 미래를 상실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생업에 회의를 느끼고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이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 정부는 아직도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의사들의 카르텔 이권을 노리는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소군호 부회장은 [전공의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이란 황당한 죄목으로 인신을 구속한 윤석열 정권의 사법 농단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는 성명서 낭독을 통해 ▲스토킹 처벌법이란 황당 죄목으로 구속한 전공의를 즉각 석방하라 ▲국민 인권 보호를 위한 스토킹 처벌법을 윤석열 정권 수호를 위한 신국가보안법으로 악용하여 꼼수 인신 구속한 기획수사 경찰과 남천규 판사의 사법농단 행위를 진상조사하고 처벌하라! ▲해당 전공의에 대하여 ‘블랙리스트’, ‘유감’ 등 부적절 언행을 반복하여 이런 사태를 초래한 임현택 집행부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단상에 오른 경기도의사회 소군호 의무보험부회장과 황영진 홍보위원장이 ▲윤석열 의료농단 사법폭력 규탄한다 ▲윤석열 의료농단 폭주기관차 중단하라 ▲의료농단 못 막으면 국가 의료 파탄난다 ▲망국적 의료농단 박민수 조규홍 파면하라 ▲ 졸속 의료정책, 졸속 교육 국민 건강 위협한다 ▲전공의 착취 구속 압박 즉각 중단하라 ▲젊은 의사 노동자 탄압 즉각 중단하라 ▲믿을 것은 경찰뿐이냐 전공의 구속 인권유린 규탄한다 ▲스토킹처벌법이 윤석열 수호법이냐! 구속 전공의 즉각 석방하라 ▲의료농단 사법만행 국민건강 무너진다▲의료 농단 바로잡아 국민건강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은 후렴구를 함께 세 번 힘차게 외쳤다.
이동욱 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의대생들의 고통이 너무나 심하다. 전공의들의 고통이 너무나 심하다. 정신과를 찾아야 될 정도로 굉장히 힘든 상태라서 이런 사태를 더 길게 가자 이렇게 하는 것은 그들에게 도저히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도 11월에 수시 합격자가 나오면 윤석열 정부가 이 사태를 더욱더 혼란스럽게 끌고 가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루속히 25년도 의대 증원이 원점 재검토되고 의대생과 전공의가 학교와 또 환자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10월에 끝장을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잊혀져서는 안 된다. 전공의도 잊혀져서는 안 되고 의대생도 잊혀져서는 안 된다. 다음 주 토요일 나올 때 주변에 몇 사람씩 더 데리고 나와서 시청 앞 광장을 꽉 채워서 윤석열 정부의 의료농단 폭주기관차 사법농단 잘못된 의료 정책을 반드시 바로잡아서 또 국민의 건강도 반드시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되겠다"라고 당부했다.
제45차 토요집회는 강봉수 경기도의사회 총무부회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구호 제창, 이동욱 회장의 개회사, 김교웅 의장의 연대사, 김영준 의장의 연대사, 전공의 A의 연대사, 전공의 B의 연대사, 김영선 가수의 노래, 학부모 C의 발언과 퍼포먼스, 최상림 감사의 연대사, 소군호 부회장의 성명서 낭독, 구호 제창, 이동욱 회장의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도의사회가 주관하는 집회는 두 개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용산전쟁기념관 앞 수요집회는 제45차부터 대한문 앞 토요집회로 무기한 진행한다. 올해 8월부터 시작된 대통령 출퇴근길 피켓 시위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7시, 8시부터 각각 이태원광장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다.
투쟁 성금 협찬 계좌는 하나은행 337-910018-64104 (경기도의사회 투쟁성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