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는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8월 1일부터 전국의대학부모연합과 공동으로 용산 대통령 출퇴근길 현수막 투쟁을 시작한 데 이어 8월 5일부터 이태원광장에서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피켓에는 ▲2천명 의대증원, 교실도 수련병원도 없다. 학습권을 보장하라! ▲의평원 국제기준 검증된 의대교육 국민건강 수호한다는 2개의 구호가 적혀있다. 경기메디뉴스는 1인 피켓 시위 현장을 찾아 단박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서른네 번째 주자는 사직 전공의7이 25일 아침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경기도의사회가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릴레이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동참하신 이유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집에만 가만히 있기에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너무 왜곡된 보도가 많이 일삼아지고 있고 해서 이렇게 나오게 됐습니다.
물론 사직 전공의의 신분이긴 하지만 저는 오늘 일반 국민의 신분으로 참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뒤쪽이 대통령실인데요. 대통령께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의대증원 사태가 장기화되다가는 우수한 우리나라 의료가 망가지게 될 것 같고,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하게 될 것 같아서 대통령께 어떻게든 빨리 해결해 주십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의대증원 사태가 2월 초에 발생했고 8개월째 지나고 있습니다. 그간 응급실 뺑뺑이, 의대 교육 문제 등 여러 이슈들이 있었죠. 국민들께서 이거 하나만은 꼭 아셔야 되겠다 싶은 부분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의료는 세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의료입니다.
해외에서는 전문의를 만나기 위해서 몇 달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는데 손가락 골절이 됐을 때 캐나다에는 응급실 찾아가서 의사를 보고 수술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면 손가락이 그냥 붙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당일에 바로 수술 들어가고 일주일 후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까지 해주는 나라 아닙니까? 그렇게까지 의료가 발달한 나라 아닙니까?
근데 지금 이게 망가지고 있다는 거 그리고 전공의 악마화로 인해서 전공의들이 돌아갈 의지도 점점 꺾여지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이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를 국민들께서 꼭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