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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사태, 용산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단박 인터뷰 ㉜ 사직 전공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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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사태, 용산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단박 인터뷰 ㉜ 사직 전공의5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9.24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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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사직한 전공의에게 무리한 수사를 하고 과잉 기소를 진행하는 사법 농단, 의사와 환자 그리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의료 농단이 대통령께서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과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직 전공의5가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사직 전공의5가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는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8월 1일부터 전국의대학부모연합과 공동으로 용산 대통령 출퇴근길 현수막 투쟁을 시작한 데 이어 8월 5일부터 이태원광장에서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피켓에는 ▲2천명 의대증원, 교실도 수련병원도 없다. 학습권을 보장하라! ▲의평원 국제기준 검증된 의대교육 국민건강 수호한다는 2개의 구호가 적혀있다. 경기메디뉴스는 1인 피켓 시위 현장을 찾아 단박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서른두 번째 주자는 사직 전공의5가 23일 아침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경기도의사회가 8월 초부터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1인 피켓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참하신 이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간 1시간 뒤에 열리는 대통령 출근길 집회에 참여하다가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지금 의료 농단에 이어서 사법 농단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 사태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 녹사평역 뒤쪽이 대통령실인데요. 대통령께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선 때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가지고 대선에 임했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통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았었고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 첫 기자회견에서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바람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고,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사태를 보면 공정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사직한 전공의에게 무리한 수사를 하고 과잉 기소를 진행하는 사법 농단, 의사와 환자 그리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의료 농단이 대통령께서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과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2월 초에 의대 증원 2천 명 발표 이후 9월 하순이 됐고, 벌써 8개월째가 돼가고 있는데요. 8개월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국민분들도 의대 증원 2천 명이 왜 문제인지 많이 알게 되셨습니다. 의대증원 사태 관련해서 이슈도 많았는데 특히 국민들께서 이 부분은 꼭 아셔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와 환자 관계에 라포가 깨졌다는 안타까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사태가 끝나고 나서도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앙금이 남아서 회복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생각됩니다.
무리한 의대 2천 명 증원은 세계 최고인 대한민국 의료의 질을 악화시키고 결국에는 의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공의 구속이라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무리한 사법 집행은 국민들이 계속 지켜봐 줬으면 좋겠습니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시대로 살고 싶습니다.

전공의5는 7시 1인 피켓 시위에 이어 8시부터 9시 45분까지 대통령 출근길 시위에 동참했다. ©경기메디뉴스
전공의5는 7시 1인 피켓 시위에 이어 8시부터 9시 45분까지 대통령 출근길 시위에 동참했다. ©경기메디뉴스

사직 전공의5는 8시부터 진행된 대통령 출근길 시위에도 참석한 후 발언 기회를 얻어, "서울행정법원에서 (용산 경찰의 집회 탄압 직권남용 금지로) 결정 나고 나서 폭력이 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오늘 또 이런(대통령 출근길 집회 탄압) 사건이 있어서 너무 유감이고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구호 한번 외치고 싶습니다"라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농단 중단하라 ▲형평성을 위배하는 사법 농단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참석자들도 후렴구를 함께 세 번 힘차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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