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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사태, 용산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단박 인터뷰 ㉛ 경기도의사회 홍현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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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사태, 용산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단박 인터뷰 ㉛ 경기도의사회 홍현주 이사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9.22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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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가 왜 이렇게 길어지고 이 상황까지 왔는지 진심으로 들으려고 하는 귀가 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현주 이사가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홍현주 이사가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는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8월 1일부터 전국의대학부모연합과 공동으로 용산 대통령 출퇴근길 현수막 투쟁을 시작한 데 이어 8월 5일부터 이태원광장에서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피켓에는 ▲2천명 의대증원, 교실도 수련병원도 없다. 학습권을 보장하라! ▲의평원 국제기준 검증된 의대교육 국민건강 수호한다는 2개의 구호가 적혀있다. 경기메디뉴스는 1인 피켓 시위 현장을 찾아 단박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서른한 번째 주자는 경기도의사회 홍현주 보험이사가 20일 아침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경기도의사회가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8월 초부터 릴레이로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참하신 소감이라든지 이유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렇게밖에 참여하지 못해서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 그게 가장 큽니다.

- 녹사평역 뒤쪽이 대통령실입니다. 대통령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께서는 뭔가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듣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나 현재나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조선시대에도 왕이 진정한 소리를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건 가리고 있는 권력집단들에 의한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이 현실을(의대증원 사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주체인 의사들이나 전공의, 의대생의 얘기를 들으려고 하는 마음이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라는 거는 그것이 제일 큰 것 같아요. 협의체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너희 의사들이! 그런 색안경을 끼고 벽을 치고 대화한다면 대화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태가 왜 이렇게 길어지고 이 상황까지 왔는지 진심으로 들으려고 하는 귀가 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2월 초에 2천 명 증원을 발표한 이후 의대증원 사태가 시작돼 이제 9월입니다. 장기화되면서 국민들도 내용을 많이 알게 되셨지만, 국민들이 이거 하나만은 꼭 아셔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가 부족해서 진료를 받기 힘들다는 건 언론에서 나오는 목소리인 것 같아요. 진짜 위급 환자들이 응급실에 갔을 때 치료를 못 받고 뺑뺑이 돌았다고 뉴스에서 계속 나오니까 국민들이 많이 아는 소리일 텐데 지방에서 개업하고 있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진료받기 힘들어하시는 국민들이 있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지방에서도 어디에 혹이 있다고 하면은 대뜸 서울에 어느 병원으로 가야 되냐고 전화 옵니다. 조기위암의 경우 지방에 있는 병원에서도 수술할 수 있는데 큰일 났다고 암이기 때문에 서울로 가야 된다고 서울 삼성의료원 아는 사람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합니다. 결국은 아프면 다 서울로 서울로 오면서 지방에 필수 의료가 없다고 합니다.
저희가 대학을 나오는데 나라에서 공부를 시켜주고 나라에서 개업을 시켜준 것도 아닌데 그리고 저희가 공무원은 아닌데 왜 나라의 제재를 받아야 되는지 저는 그것도 이해가 안 됩니다. 만약에 지방의 필수 의료가 부족해서 그런 거라면 나라에서 의대생들 다 공부시켜 주고 트레이닝 시켜주고 지방에 병원 개업시켜 주고 너는 여기 가서 진료해 하면 저는 따를 거라고 봅니다. 근데 그러지 않고 막무가내로 의사가 모자라서 그러니 의대 증원하면 지방으로, 지방으로, 지방으로 내려갈 거라고 생각하는 거는 중학생 고등학생도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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