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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사태, 용산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단박 인터뷰 ㉚ 경기도의사회 김영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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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사태, 용산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단박 인터뷰 ㉚ 경기도의사회 김영준 의장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9.20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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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께서 결자해지의 용단으로 국무총리, 사회수석, 복지부 장·차관, 교육부 장관을 파면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과학적 근거가 없는 25년 강제 증원은 무효화해야 합니다"
김영준 의장이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의장이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는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8월 1일부터 전국의대학부모연합과 공동으로 용산 대통령 출퇴근길 현수막 투쟁을 시작한 데 이어 8월 5일부터 이태원광장에서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피켓에는 ▲2천명 의대증원, 교실도 수련병원도 없다. 학습권을 보장하라! ▲의평원 국제기준 검증된 의대교육 국민건강 수호한다는 2개의 구호가 적혀있다. 경기메디뉴스는 1인 피켓 시위 현장을 찾아 단박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서른 번째 주자는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김영준 의장(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이 19일 아침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경기도의사회가 릴레이로 진행하는 1인 피켓 시위에 8월 초에 나오신 이후에 두 번째 나오셨습니다. 동참하신 이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나왔다고 했는데 원래 더 자주 나오고 매일 나와야 되는데 나오시겠다고 청하시는 분들이 계속 밀리고 많아서 두 번째 나오게 됐습니다. 매일 나오시는 분들 특히 이동욱 회장과 강봉수 부회장 이런 분들한테는 죄송하게 제가 두 번째 나왔습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 의료를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독단으로 위기로 몰아넣어 하루아침에 의료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정치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이야기가 나오는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보면 모든 것이 의료계에 책임이 있다며 의료계에서 대안을 만들어내라 그러면 상의해 보겠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의료계에서 대안을 만들어내라 하는 것은 막대한 자원과 인력을 가지고 있는 정부의 역할을 민간에 떠넘기는 심각한 배임행위입니다. 적반하장의 주장입니다. 그런 주장을 한덕수 총리는 국회 청문회에 나와서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국가 최고통수권자 그리고 행정부 수반이 앵무새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일이 해결되겠습니까? 본인들이 잘못된 정책 실패를 민간 의료인에 떠넘기데 어떻게 협상이 가능하겠습니까? 오늘의 의료대란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점점 더 난국에 빠지게 되지 않는가 안타까운 우려가 듭니다.
그런 입장에서 대통령께 출근길에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경기도의사회에서 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도움을 주고자 이렇게 나왔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의 오기 정신으로 의대증원 사태가 길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뒤쪽이 용산 대통령실인데요. 대통령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의료는 백년지대계인데 과학적인 근거를 전혀 갖추지 않고 갑자기 급조해가지고 정책적 아이템으로, 선거를 위한 아이템으로 내세운 자체가 출발이 잘못된 겁니다. 먼저 그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되돌리는 것만이 이 문제를 결자해지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른 편법을 써서는 계속 일이 꼬이게만 되고 더 이상 해결책이 나올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 의료가 망가져 가고 있는데 그래도 장점을 살려서 후손들한테 유지하고 싶다면 결자해지의 용단을 내려서 장상윤 사회수석, 박민수 복지부 차관, 조규홍 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그리고 이번 국회 청문회 보니까 한덕수 국무총리도 들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의 파면을 결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과학적 근거가 없는 25년 강제 증원은 무효화하고 원상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방금 말씀하신 대로 2025년 의대 증원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8개월째 돼가는 의대증원 사태 관련해서 국민들도 내용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여러 이슈 중에서 국민들께 이거 하나만은 꼭 아셔야 되겠다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의대 증원 25년도는 이미 되는 걸 어떻게 하느냐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말이 안 됩니다. 의대 증원을 발표한 기간도 원래 불법이고, 앞으로 발생할 의료대란의 난국도 과소평가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정부에서 2월 출발할 때부터 실질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의료계의 주장은 귀담아듣지 않고, 대학 입학 수시 원서까지 내는 상황으로 끌고 오면 나중에 엎어진 물인데 어떻게 할 것이냐 이렇게 시간 끌기 한 결과가 오늘에 다다른 것입니다.
다 결정이 됐느냐? 결정이 됐다고 주장하는 측이 있지만 앞으로 발생할 국민 건강의 심각한 위해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의료계의 주장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불법적인 발표에 의한 결과 일시적으로 생기는 수험생의 혼란 같은 것은 감수해야 될 문제입니다. 개혁신당에 이준석 대표도 그런 이야기를 며칠 전에 했죠. 거기에 동감하며 그게 맞는 말입니다. 
더 큰 사태를 더 큰 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오늘이라도 하루빨리 의대 증원을 취소하고 가야 되는 것입니다. 양비론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둘 다 싸운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국민 건강에 대해서 진정으로 걱정하는 의료계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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