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9-10 11:00 (화)
수요 반차 휴진 집회, 제42차부터 이태원광장서 개최… 전쟁터 방불 "오늘 아침에도 용산 폭력 경찰 70대 노인, 의사회장에게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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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반차 휴진 집회, 제42차부터 이태원광장서 개최… 전쟁터 방불 "오늘 아침에도 용산 폭력 경찰 70대 노인, 의사회장에게 폭력"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9.0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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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경찰서 직권남용 집행정지 가처분 심문 진행한 서울행정법원 판사에게도 용산 경찰의 시위자에 대한 폭력 하소연

"경찰이 겁박질한다고 1인 시위를 안 하고 경찰이 피켓 내려라 겁박한다고 내리고 이러면 되는 일이 없어, 사즉생으로 할 때 일은 풀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의대 증원을 전면 재검토하라 발표… 이렇게 나라가 망가지는데도 끝까지 귀를 닫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
이동욱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와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은 9월 4일 이태원광장에서 망국적 의대증원,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 결사반대 제42차 수요 반차 휴진 집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여기가(이태원광장이) 여러분들이 (이동욱의 의료정책 이야기 유튜브) 화면으로 보던 전쟁터이다"라며 제42차 집회부터 장소가 용산전쟁기념관 앞에서 이태원광장으로 변경됐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도 전쟁했다. 경찰 기동대 젊은 인간이 70살 된 이숙녀 대표를 뒤에서 무릎으로 막 까 제끼고, 의사회 회장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스티로폼 피켓을 (대통령 차에) 던질 수 있어 막는다고 했다. 의사회가 폭도 단체인가? 의사 회원들 대부분 법 없이 사는 사람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동욱 회장은 "오늘 ( 11시 서울행정법원에서 진행된 용산경찰서 직권남용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심문 담당) 판사한테도 (시위자에 대한 경찰의 폭력을) 누가 보면 (시위자가) 폭도인 줄 알겠다고 그랬다. 학생들이 7개월 이상 학교를 못 가고, 의료가 회복이 안 될 정도로 파탄이 나고, 그래서 의사회하고 전국 학부모들이 대통령 출퇴근 길 옆에서 피켓 시위하는데 (경찰은) 대통령에 대한 위해라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동욱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은 "이번 (대한의사협회) 임총 때 사즉생이라는 말이 나왔다. 임총 끝나고 나서 사즉생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용산경찰서가 저를 죽이려고 하고 있다. 자기들이 권력을 직권남용하여 저를 해하려고 하고 있는 것 저도 잘 느끼고 있지만 내가 용산서장 끝장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즉생으로 할 때 일은 풀리는 거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겁박질 몇 번 한다고, 경비과장이 와서 겁박질한다고 1인 시위를 하다가 안 하고, 피켓 들었다가 놓고 이러면 되는 일이 없다.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침해했기 때문에 제가 자리를 끝까지 사수하는 거다. 우리가 사즉생으로 싸우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거다. 이태원광장은 느낌이 여기가 성지구나! 여기서 끝장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피력했다.

이동욱 회장은 "조금 전에 카톡방에 뉴스 속보라고 하나 올라왔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의대 증원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발표했다. 국힘당하고 대통령실은 총선 대패 이후에 사실 당이 사라지지 않을까. 이제 큰일 났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가 드디어 의대 증원 원점에서 2025년도도 재검토하라면 의대생 학부모하고 의사들은 누구 찍어야 하나? 대답은 하지 마시라. 이렇게 나라가 망가지는데도 끝까지 귀를 닫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다. 한 번에 끝난다. 윤석열 대통령도 계속 고집 피우면 끝나게 돼 있다. 정권이 무너진다"라고 경고했다.

김영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시위라는 거는 보여주기식이냐 진정성이 있느냐에 따라 하는 방법과 결과가 달라진다. 시위는 두 가지 목적이 있어야 된다. 최고의 결정권자 눈에 보이게 하든가 아니면 최소한 다수의 시민들 눈에 보이게 하든가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달성해야 되는 거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사회가 시위하는 장소인) 녹사평역 이태원 광장에서 갈등이 있고 심한 거는 진정성을 가지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시민들은 보고, 유튜브도 보는 거는 기본이고, 결정권자 눈에 보이게 하려는 기본 노력들이 출발이 돼가지고 (용산 경찰의) 탄압이 있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강봉수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경기도의사회 총무부회장은 "(8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담화에서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5년간 10조를 투입하겠다고 했다. 어제 기사에 실손보험사 21개사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 5조 7천억이란다. 1년이면 10조이다. 실손보험사들 1년 이익도 안 되는 돈 던져주고 우리 후배 의사들한테는 평생 노예로 살라고, 들어오면 쥐여줄게 하는 게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짓거리이고 의료 개혁이라는 미명으로 자행되고 있는 의료 농단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가 대학병원에서는 간호사들한테 수술까지 맡기고 인공호흡기까지 맡겨도 된다고 하면서, 애플 워치로도 찍고 있는 심전도는 의사가 직접 안 찍었다고 환수하고 고발 조치하고 있다. 이상한 제도를 만들어놓고 말 잘 듣는 데는 사탕 하나 주고 노예 만들고, 말 안 들면 노예가 말 안 들어 이러고 조지고, 그런 짓만 계속하고 있으니 우리 후배들이 필수 의료 현장에서 노예 짓 더 이상 못 하겠다고, 제발 배운 대로 치료할 수 있게 의사로서 자존심 지키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싸우는 거다. 우리가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는 거고, 이겨야 되는 이유다. 우리에게 몸을 맡기는 모든 환자들의 생명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 싸움을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이겨내겠다"라고 피력했다.

강현구 보험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현구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현구 경기도의사회 보험이사는 "오늘은 경찰들한테 얘기하고 싶다. 저희가 이 자리에 나와서 하는 얘기는 제 밥그릇이나 여기 모여 있는 다른 분들의 밥그릇을 위해서가 아니다. 저한테도 해당이 되고, 경찰한테도 해당이 되고, 제 가족한테 해당이 되고, 경찰들 가족한테도 해당이 되는 얘기이다. 지난 2월에 내 애들이 우리 부모님이 치료를 잘 못 받는 상황이 올까 봐 두렵다고 얘기를 했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렇게 돼버려서 항상 얘기하는 게 건강 잘 관리하자 그리고 만약에 응급실 가서 제대로 치료 못 받고 죽는다고 해도 의료진들 원망하지 말자고 얘기하고 있다. 2월 이후로 너무 많은 게 무너졌다. 진료받을 수 있는 거를 못 받게 됐고, 진료를 받더라도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졌다.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갑자기 정신 차려서 2천 명 안 하기로 했고, 죄송하다고 말한들 그래서 전공의가 복귀하고 의대생이 복귀했다고 친들 우리나라 의료 체계가 이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얘기를 못 하는 상황이다"라고 의료 붕괴를 우려했다.

사직 전공의 A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사직 전공의 A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사직 전공의 A는 "한덕수 총리의 발언(국민들의 불안은 중증환자와 난치병 환자를 떠나버린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한 행동이라는 발언)에 자극을 받아서 (단상에) 올라왔다. 저희가 나간 이유는 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에 미래가 사라져서 미래 의료가 붕괴됐기 때문에 나간 거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교육과 수련이 훌륭하게 제대로 잘 갖춰질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해서 전공의가 훌륭한 전문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그러한 정책이 아닌 의대 증원 그 자체만 하니까 시작됐다. 2월 6일에 2천 명 하겠다는 발언에 이게 진짜야 의아한데 하면서 구정 명절 지냈다. 전공의들이 모여서 의논을 한 적도 없고 나가야 되나도 모르던 와중에 정부에서는 나가봐 파업하는 걸 대비해서 우린 다 준비했다는 자체가 무서웠다. 우리의 입장을 반영한 정책이 아닌 미래가 무너져서 사직했다"라고 사직 이유를 설명했다.

사직 전공의 A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사직 전공의 A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조성익 자유시민행동 대표는 "현 상태는 의료 개선이 아니고 의료 개악이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및 극소수 인원으로 열악한 여건에서 용산경찰서와 악전고투 중이다. 국민과 정부를 향해 무엇이 잘못인가를 초지일관 알리고 끝까지 싸우는 투사가 필요하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똥고집을 피우지 말고 근거 없이 밀어붙이는 의대 증원 연간 2천 명을 5년간 하는 정책을 폐기하라. 아직 시간은 있다. 수시 입시 말고 정시로 뽑아라. 의료 개악 폭주 기관차를 멈추어라. 국민 생명권, 건강권을 훼손하며 국민을 불안케 하는 의료 정책을 하지 마라. 1만 8천 명 의대생, 1만 3천여 명 전공의, 4만 명의 학부모, 의사 집단 14만 명은 자기 자신과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소극적으로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용기를 갖고 이 자리에 떨쳐 일어나라. 이동욱 회장이 오전에 이 자리에 나와서 집회하는 데 동참하라"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은 "이제 6시이다.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길 도로 쪽으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마무리하겠다"라며  ▲준비 안 된 의대증원 의학교육 훼손된다 ▲의료농단 국민기만 청문회로 따져보자 ▲의대증원 의료농단 국민건강 무너진다 ▲의대 교육 무너지면 미래 의료 붕괴된다 ▲부실 교육 의대생은 국민들도 분노한다 ▲1만 8천 명 의대생 학습권을 보장하라 ▲아이들 8개월째 학교 안 가고 있는데 신경도 안 쓰고 출퇴근하는 윤석열 각성하라 ▲무능하고 대책 없는 교육부 이주호 장관 파면하라 ▲부실교육 졸속대책 국민건강 위협한다 ▲25년 의대 증원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 25년 의대 증원 재검토 환영한다 ▲1만 8천 명 의대생 학습권을 보장하라 ▲의료농단 주범 박민수를 구속하라 ▲의료농단 주범 조규홍을 구속하라 ▲의료농단 바로잡아 국민 건강 지켜내자 ▲의대 증원 2천 명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준비 안 된 의대 증원 윤석열은 사과하라 ▲믿을 것은 용산경찰서 뿐이냐 용산경찰서 앞세운 윤석열 인권유린 중단하라 ▲믿을 것은 용산경찰서뿐이냐 자유민주적인 피켓 시위 보장하라 ▲대국민 거짓말 일삼는 박민수 조규홍 처벌하라 ▲25년 의대 증원 조속히 재검토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참석자들도 후렴구를 함께 세 번 힘차게 외쳤다.

제42차 수요 집회는 이동욱 회장 발언, 구호 제창, 김영준 의장 발언, 강봉수 부회장 발언, 강현구 이사 발언, 사직 전공의 발언, 조성익 대표 발언,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동욱 회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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