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7일, 네비게이터 메디신(Navigator Medicines)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서 인수한 자가면역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1억 달러 규모 시리즈 A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 Sera Medicines의 자회사로 설립된 이 회사는 올해 6월 한국의 아이엠바이오로직스(IMBiologics)로부터 임상1상 단계에 있던 OX40L 표적 단일특이성 및 이중특이성 항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네비게이터 메디신은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연구에서 OX40L 및 TNFα에 대한 이중특이성 항체인 IMB101을 기술이전받아 NAV-240으로 리브랜딩하였으며, NAV-240이 류마티스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적용 가능한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약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X40L과 TNFα는 이미 여러 염증성 질환의 발병기전에서 중요한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네비게이터는 두 신호전달 경로를 모두 표적으로 삼는 것이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수요가 있는 복잡하고 이질적인 질병에 대한 잠재적 치료 옵션으로서 두 가지 단독요법의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네비게이터는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잘 알려진 RA Capital Management와 Forbion이 공동으로 주도한 1억 달러 시리즈 A 펀딩을 통해 임상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Forbion의 Wouter Joustra 제너널파트너와 RA Capital Management의 Andrew Levin 전무가 네비게이터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네비게이터의 최고의료책임자인 다나 맥클린톡(Dana McClintock)은 “파트너사인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투자자들의 지원에 감사한다”라며, "NAV-240은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시리즈 A 펀딩은 우리 파이프라인 내의 다른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NAV-240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환자 치료를 향상시키는 혁신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사노피는 Kymab 인수의 일환으로 인수한 항-OX40-리간드 단일클론 항체인 암리텔리맙(amlitelimab)에 대한 긍정적인 2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OX40-리간드를 표적으로 하는 것이 염증성 질환에 대한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증거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유한양행 렉라자의 글로벌 진출 성공으로 국내 바이오제약업계의 자신감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우리 바이오기업들과 해외 기업간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 더 활성화되어 제2, 제3의 ‘넥스트 렉라자’가 연이어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