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호법 통과했는데도 모두 절망하고 있어야 되나…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우고 바로잡아야, 계속 구경하는 이런 식이면 경기도의사회도 모종의 결단할 것"
"박단도 마찬가지고 언제까지 시간은 우리 편인가? 전부 다 나와서 대통령 출근길에 한 5천 명, 1만 명 서 보자. 국민들을 다 잡아가든지 다 나와서 이젠 끝장을 한번 내보자"
경기도의사회와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은 8월 2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망국적 의대증원,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 결사반대 제41차 수요 반차 휴진 집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조금 전에 뉴스를 보니까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참담하다. 간호사가 의사처럼 국민 신체를 대상으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게 됐다.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 2천 명이라는 망국적 정책을 무조건 밀어붙이겠다고 계속 천명하고 있다. 마치 괴물을 보는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해외로 가는 수밖에 없는 의료 환경이 되고, 국민들의 건강도 이제는 담보될 수 없다. 갈 응급실도 없고 갈 병원도 없다. 점점 상황이 참혹해지는데 무기력하고 구경하는 사람들만 점점 늘어난다"라고 우려했다.
이동욱 회장은 "간호법 때문에 이필수 직전 회장 사퇴하라고 했던 임현택 회장은 통과되고 나니까 지지자들이 뭐라고 하는지 아시나? 통과됐으면 조금이라도 차후에 더 나아지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방법 아니겠습니까? 이러고 앉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심이 있는 건가? 자기가 불과 5개월 전, 6개월 전에 했던 말과 행동을 돌이켜 봐야 될 거 아닌가? "라고 피력했다.
"임현택 회장 지지하는 사람이 우리가 지금 가만히 있으면 한 2~3년 지나서는 아이고 의사 선생님 잘못됐어요. 이렇게 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게 망상 아닌가? 올바른 의료를 위해서 싸워야 되고 올바른 나라를 위해서 싸워야 되는 거지 나라 망하면 나중에 나한테 와서 잘못했다고 할 거야 이건 비겁하고 잘못된 소리다. 정말 아무것도 안 하면서 자기를 합리화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동욱 회장은 "대한민국의 무너지는 의료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되겠다. 우리가 국민들을 깨워 나가지만 오늘 대통령실 앞에는 간호법이 통과된 직후인데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너무나 조용하다. 이런 현실 보면 다 포기하고 절망하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조차 드는 그런 시간이다. 경기도의사회도 모종의 결단을 할지 모른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힘을 내서 더 모이고, 의대생 학부모들도 자기 자식 문제 아닌가 더 모여야지 저 도와주려고 여기 오는 거 아니다. 아침 (이태원광장 시위)에도 더 모이고 더 힘을 내서 대한민국 정의를 반드시 바로 세우고 바로잡아야 된다"라고 당부했다.
이동욱 회장은 "(아침 시위 때) 경찰이 자기의 양심을 속이고 하는 행동들을 보면 스티로폼 피켓이 윤석열이한테 위해가 된다고, 심지어는 제가 출근길에서 마이크 잡고 얘기 하니까 마이크 소리가 위해가 된다고, 자기들이 설정한 질서 유지선 안에서만 해야 된다고,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침 시위 피켓을 많이 만들어 놨다. 윤석열 정부가 과민 반응하는 것 보니 모두들 피켓 하나씩 들고 저항해야 된다. 내일 8시부터 9시 사이에 한다. 의대생 학부모들도 전공의들도 의대생들도 다 나오시라. 7개월 8개월 썩을 만큼 썩었고, 곪을 만큼 곪았다. 이제 9월이다. 언제까지 시간은 우리 편이다 그러면서 나라가 다 망해가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지켜만 볼건가. 박단도 마찬가지고 전부 다 나와서 대통령 출근길에 한 5천 명, 1만 명 피켓들고 서 보자는 것이다. 국민들을 다 잡아가든지 다 나와서 끝장을 한번 내보자"라고 제안했다.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의장은 "(수요 집회를) 앞으로 할지 안 할지는 이동욱 회장과 상의해서 결정되겠지만, 거대한 물결이 완전히 돌려진 게 아니다. 여러 가지 팩트 중에 간호법이라는 작은 일부분이 구체화된 따름이다. 거대한 흐름은 아직도 미완성이다. 우리들이 계속 주장해야 되는 거는 원점 재논의가 되지 않고는 우리나라 의료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점이 있기 때문에 꼭 우리 뜻을 관찰해 나가도록 해야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어떤 작자는 올해는 힘들고 내년이 어쩌니 내후년이 어쩌니 하는데 그거는 헛소리 아닌가. 국민들이 누가 들어도 저 사람 헛소리하고 있구나 이러는데 본인은 부끄러운 것도 모르고 그런 소리하고 있다. 그게 우리나라 정치인들이다. 아까 이동욱 회장이 이야기했지만은 그런 사람들 인명부에 다 올라가 있으니까 언젠가는 역사적인 부끄러운 죄인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강봉수 경기도의사회 총무부회장은 "조금 전에 간호법이 통과됐다. 국회 본회의에서 이준석 의원하고 이주영 의원 2명 반대하고 283명이 압도적으로 찬성한 걸로 나온다. 앞으로는 수술하는 사람이 간호사인지 의사인지 의사가 몇 명인지 고민해야 되는 세상이 왔다. 간호법이 되면 대학병원에서 응급환자만이 문제되는 게 아니다. 의료 제도 자체가 망가지는 게 얼마 전에 대전에서 문제됐던 네트워크 피부미용 병원을 보면 간호사 2명인가가 환자들에게 피부 시술을 하고 있었고, 취직했던 전공의가 문제삼았고 병원이 문을 닫았다. 근데 오늘 통과된 법에 따르면 이제는 그게 합법이 된다. OECD 평균 세상도 아니고 OECD 평균보다 더 아래로 가는 세상이 되고 있다"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 면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 후배 의대생 전공의들의 인생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제발 좀 이제는 나서서 행동하고 더 늦기 전에 진짜 망가져가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동욱 회장이 힘차게 구호 외치고 오늘 집회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며 ▲준비 안 된 의대증원, 의학교육 훼손된다 ▲의료농단 국민기만 청문회로 따져보자 ▲의대증원 의료농단 국민 건강 무너진다 ▲의대교육 무너지면 미래의료 붕괴된다 ▲부실 의대교육 국민들도 반대한다 ▲25년 의대증원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무능하고 대책 없는 이주호 장관 파면하라 ▲학생들 7개월간 학교도 안 가는데 신경도 안 쓰는 윤석열 각성하라 ▲의료농단 바로잡아 국민 건강 지켜내자 ▲무능하고 대책 없는 조규홍 장관 파면하라 ▲의료농단 못 막으면 의대교육 파탄난다 ▲의료농단 바로잡아 국민건강 지켜내자 ▲의대증원 2천 명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등을 선창했고, 참석자들도 후렴구를 함께 세 번 힘차게 외쳤다.
제41차 집회는 국민의례, 이동욱 회장의 모두 발언, 구호 제창, 김영준 의장의 발언, 강봉수 부회장의 발언,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