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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단박 인터뷰 ⑱ 군포시의사회 이종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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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단박 인터뷰 ⑱ 군포시의사회 이종선 회장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8.30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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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이 아니라 선별적 개선으로서 오랫동안 반복 제기됐던 문제들을 재검토하여 수정한다면 많은 문제들이 잘 해결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종선 회장이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종선 회장이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는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8월 1일부터 전국의대학부모연합과 공동으로 용산 대통령 출퇴근길 현수막 투쟁을 시작한 데 이어 8월 5일부터 이태원광장에서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피켓에는 △2천명 의대증원, 교실도 수련병원도 없다. 학습권을 보장하라! △의평원 국제기준 검증된 의대교육 국민건강 수호한다는 2개의 구호가 적혀있다. 경기메디뉴스는 1인 피켓 시위 현장을 찾아 단박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열여덟 번째 주자는 군포시의사회 이종선 회장이 8월 29일 아침 7시부터 1시간여 동안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이른 아침 경기도의사회가 릴레이로 진행하는 1인 피켓 시위에 동참하신 이유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많은 분들이 노력해 주셔서 오늘도 많은 대국민 홍보가 잘 되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한 의료인으로서 또 경기도의사회의 한 회원으로서 이런 노력들을 보면서 함께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꼭 한 번이라도 꼭 참여해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는데 오늘은 기회가 되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파이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뒤쪽에 보시면 녹사평역이 있고 그 뒤쪽이 대통령실입니다. 대통령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50대 중반이고 95년도에도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논하고 있는 의료 붕괴에 대해서 그 당시에도 많이 노력하고 얘기했던 부분들입니다. 30여 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은 얘기가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개선을 위해서 제도와 의견들을 내놓고 있는데 30~40년 전부터 반복적으로 제시했던 의견들이기 때문에 하나하나씩 다시 꼼꼼히 살펴봐서 선별적으로 개선한다면 현재와 같은 많은 문제를 야기하지 않고도 할 수 있었던 부분인데 참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다시 한번 면밀하게 살펴서 하나하나 핀셋 형식으로 개선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게 잘못돼가지고 한꺼번에 모든 걸 고치는 걸 개혁이라고 하고, 일부분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걸 개선이라고 한다는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혁이 아니라 개선으로서 한동안 반복 제기됐던 문제들을 다시 한번 재검토해서 수정한다면 많은 문제들이 잘 해결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 꼭 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늘 나오시면서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습니다.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렸지만 저는 50대 중반이고 10년 15년 뒤면 65세가 넘는 우리나라 노인이라고 하는 인구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지금은 의료를 제공하는 공급자일 뿐만 아니라,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의료를 이용하는 인구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한 국민으로서 10년 20년 뒤에 반드시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의료가 현재처럼 세계 최고수준으로 지속되길 바라고,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기 위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왜 의대증원 사태가 벌어졌는지 관심을 갖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싸움은, 이 싸움이라고 그래서 표현이 좀 무서운데요. 이런 사태는 승자가 없는 패자만 있는 결국에는 소모 전쟁이 될 겁니다. 의료계가 이긴다고 또 정부가 이긴다고 지금까지 망가진 의료의 피해를 국민들이 고스란히 입는 거지 누가 승자가 되고 그러겠습니까? 승자가 없는 싸움이 빨리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질타도 하고 또 의료계의 의견에 동참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왜 의료계가 7개월 넘게 주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그 부분에 대해서 질타할 부분은 질타하고 또 격려해 줄 부분은 격려해 주면서 서로가 함께 좋은 방향으로 가기 바랍니다. 
교육과 의료는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적인 재정 낭비, 인력 낭비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게 많은 관심을 갖고 질타와 격려를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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