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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단박 인터뷰 ⑯ 경기도의사회 윤중원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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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단박 인터뷰 ⑯ 경기도의사회 윤중원 학술이사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8.2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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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던진 2천 명 꼭 거둬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중원 학술이사가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윤중원 학술이사가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는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8월 1일부터 전국의대학부모연합과 공동으로 용산 대통령 출퇴근길 현수막 투쟁을 시작한 데 이어 8월 5일부터 이태원광장에서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피켓에는 △2천명 의대증원, 교실도 수련병원도 없다. 학습권을 보장하라! △의평원 국제기준 검증된 의대교육 국민건강 수호한다는 2개의 구호가 적혀있다. 경기메디뉴스는 1인 피켓 시위 현장을 찾아 단박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열여섯 번째 주자는 경기도의사회 윤중원 학술이사가 8월 27일 이른 아침에 1시간여 동안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오늘 이른 아침에 경기도의사회가 릴레이로 진행하는 1인 피켓 시위에 동참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수원에서 개원을 하고 있는 평범한 개원의사입니다. 그리고 경기도의사회 학술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날씨가 어제까지만 해도 열대야 때문에 잠들기가 힘들었었는데요. 아침에 눈을 떠서 보니 갑자기 선선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지금 윤석열 정부의 의료 농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게 벌써 7개월째 지속이 돼서 가을을 맞이했구나 생각하며 아침에 이 (이태원광장) 집회 시위 현장을 나오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서글프고 착잡했습니다.
그냥 힘들어하는 저희 모든 전공의들 그리고 학생들 학부모들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이렇게 동참하게 됐습니다.

- 저 뒤쪽에 보시면 녹사평역이고 그 뒤쪽이 대통령실입니다. 대통령께 드리고 싶은 말씀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말주변이 없어서 마음속으로는 마음껏 외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생각해 보면 이번에 국회 청문회에서도 2천 명이라고 하는 의대 증원 인원수가 정해진 게 합리적인 보건 의료에 대한 정책이라든지 전문인들의 조언을 구하지 않고 주술적인 일방적인 2천 명이라고 하는 말이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보건복지부 공무원 직원분들 대통령 한마디에 아무 생각 없이 이걸 밀어붙이자니 굉장히 힘들고 의사록을 만들어 놓자니 나중에 정권 교체 후에 본인의 자리가 위태로울 것 같은 고민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말도 안 되는 2천 명을 주장하니 VIP 의견을 따라야 된다는 심정도 이해가 되고요.
그러니까 지금 의료 사태가 어떻습니까? 요 며칠 계속 뉴스 나오지 않습니까? 의료 뺑뺑이로 인해서 응급실에 가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환자분들이 자꾸 발생하고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의료 수준을 자랑했던 대한민국 의료가 망가지는 모습들을 국민들은 뉴스로 접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대통령께 말하고 싶습니다. 그냥 던진 2천 명 이제는 거둬주십시오. 그리고 정말 대한민국 의료제도를 생각하고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좀 더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고 많은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제대로 된 의료 정책을 만들어가고자 마음을 먹는다면 저희들도 열심히 도울 의향이 있습니다. 생각 없이 던진 2천 명 꼭 거둬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국민들께 이 자리에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처음에는 의사 증원 문제에 대해서 많이 동의하고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을 처음에는 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정부의 의료 농단 이후에 약 6~7개월간 벌어진 의료 사태를 보면 아 이게 아니구나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목소리를 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희들을 지지해 주시면 앞으로 의료농단 사태를 접고 저희가 올바른 의료제도를 개혁할 수 있도록 힘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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