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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드는 생각이 우리가 정상이 아닌 괴물하고 싸우고 있는데 반드시 이겨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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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드는 생각이 우리가 정상이 아닌 괴물하고 싸우고 있는데 반드시 이겨야 된다"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8.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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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를 버린다는 거는 상상을 못했는데 저기 계시는 저분은 전공의를 버리더라. 그리고 간호사에게 대학병원에서 의료행위를 하도록 만들더라"

"우리나라가 상당히 민주화가 됐다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에 대통령 출퇴근길 투쟁을 하다 보니까 그것도 아니다. 정말 국민의 인권은 없더라"

"하지만 새벽이 오기 전에 가장 어둡듯이 저는 의대증원 사태를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동욱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와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은 8월 2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망국적 의대증원,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 결사반대 제40차 수요 반차 휴진 집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요즘에 드는 생각이 우리가 정상이 아닌 괴물하고 싸우고 있는데 반드시 이겨야 된다. 학생들이 7개월째 학교를 안 가면 그래도 어른이면 뭔가 방법을 찾으려고 하고 이래야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삼겹살이 태연하게 넘어가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경기도 내 단체장 회의를 했는데 단체장들이 내가 놀랄 정도로 얘기하더라. 단체장들이 대부분 보수인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포기를 했다고 한다. 이 정도이면 현재 윤석열 정부는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여러분 이 싸움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싸워야 된다"라고 언급했다.

이동욱 회장은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끝까지 의료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한다. 의사를 악마화하고 의사를 때려잡고 대한민국 의료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을 개혁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은 굉장히 위험한 사람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공의를 버린다는 것은 상상을 못 했는데 저기 계시는 저분은 전공의를 버리더라. 그리고 간호사에게 대학병원에서 의료행위를 하도록 만들더라. 감히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막 한다. 우리는 이런 것을 바로잡아야만 불쌍한 학생들 살릴 수 있다. 저항해야 된다"라고 피력했다.

이동욱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은 "우리나라가 상당히 민주화가 됐다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에 대통령 출퇴근길 투쟁을 하다 보니까 그것도 아니다. 정말 국민의 인권은 없더라. 이 더운 여름날 엄청난 병력을 동원해서 젊은 경찰들을 앞세워서 탄압을 시켜놓고 용산경찰서장과 정보 과장은 정보팀과 웃으면서 즐겁게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점심을 먹고 있더라. 의사회장인 제가 같은 식당에 들어갔더니 서장님이 식사하신다고 잡상인처럼 저를 나가라고 막 밀어내는 것에 충격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찰 수준이 이렇다. 호욱진이라는 용산서장이 강자한테는 아부하고 일반 국민은 개돼지 취급해서는 안 된다. 서로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야 될 것 아닌가. 공권력이라는 것을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막 휘두르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동욱 회장은 "하지만 새벽이 오기 전에 가장 어둡듯이 저는 이것(의대증원 사태)을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데 사실 오늘 숫자가 많이 줄었는데 벌써 지치는 사람이 나온다는 것이다. 우리도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 된다. 재미로 하는 것 아니다. 이 자리에 재미로 나왔나? 사명감 가지고 나왔다. 정말 이것은 바로잡아야 된다. 한두 번 해보고 안 되네.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 망하면 안 된다. 언제까지 할 거냐 될 때까지 해야 될 거 아닌가? 오늘 학부모들 오셨지만 독한 마음먹어야 된다. 힘들다고 이러면 나라가 끝난다. 국민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당부했다.

김영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유신 체제 당시에 포괄적인 집회와 시위가 많았고 특히 백골단이라고 정식 경찰이 아니고 폭력 같은 걸 수행해 주는 존재들이 비인간적인 진압을 많이 해가지고 원성을 많이 했다. 제가 아침에 용산 이태원광장에 가서 보니 경찰이 회장을 가두고, 가두리 치고 하는 것들이 옛날에 백골단이 하던 그 형태를 그대로 하고 있다. 변형된 모양으로 그때보다 이 공안 정국이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다. 대통령 경호법으로 대통령이 지나가는 쪽으로는 얼굴 돌리지 말고 찍지도 말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더라"라고 꼬집었다.

강봉수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총무부회장은 "오늘 (녹사평 쪽에서는 용산 구청과 경찰의 현수막 시비로 몸싸움을 하는 등) 난리가 나고 경기도의사회 사무처장이 녹사평역 현장 경찰 앞에서 쓰러져서 119에 실려갔는데 40~50분 가까이 지나서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겨우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태원광장 한복판에서 인근 순천향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이 있지만 40분 50분 1시간이 걸려서 그것도 119를 통해서 가는 게 지금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 붕괴, 대한민국 의료의 현실, OECD 평균 의료의 모습이다"라고 언급했다.

강현구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현구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현구 경기도의사회 보험이사는 "어제 국회 교육위·복지위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국회의원들이 의대 증원 정책의 문제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하는데 낯익은 국회의원이 나와가지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기자회견을 하더라. 김윤 국회의원은 본인이 사실 (의료를) 파탄 낸 장본인이나 원인 제공자인데 거기에 나와서 신나게 윤석열 정권이 지금 잘못된 정책으로 의료를 파탄내고 있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집회를 마무리하면서 이동욱 회장이 ▲준비 안 된 의대증원 의학교육 훼손된다 ▲의료농단 국민 기만 청문회로 따져보자 ▲의대증원 의료농단 국민 건강 무너진다 ▲의대 교육 무너지면 미래의료 붕괴된다 ▲부실교육 의대증원 국민들도 분노한다 ▲1만 8천 명 의대생 학습권을 보장하라 ▲부실 의대 교육 국민들도 반대한다 ▲부실 교육 졸속 대책 국민 건강 위협한다 ▲무능하고 대책 없는 이주호 장관 파면하라 ▲아이들 7개월간 학교 안 가는데 신경도 안 쓰는 윤석열은 각성하라 ▲의료농단 바로잡아 국민 건강 지켜내자 ▲망국적 의대증원 즉각 중단하라 ▲준비 안 된 의대증원 윤석열은 사과하라 ▲믿을 것은 용산경찰서 뿐이냐. 용산경찰서 앞세운 인권 탄압 중단하라 ▲믿을 것은 용산경찰서장뿐이냐. 용산 경찰 앞세운 윤석열 정부 인권 유린 중단하라 ▲윤석열 정부 전공의 의대생에 대한 부당한 탄압 중단하라 ▲의료농단 못 막으면 국민 건강 무너진다 ▲무능하고 대책 없는 조규홍 장관 파면하라 ▲1만 8천 명 의대생 학습권을 보장하라 ▲의대생 특혜 원한 적 없다. 의대생 특혜 거부한다 ▲의평원 국제 기준 교육부는 준수하라 ▲25년 의대 증원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등의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도 후렴구를 함께 세 번 힘차게 외쳤다.

제40차 집회는 이동욱 회장 발언, 구호 제창, 김영준 의장 발언, 강봉수 부회장 발언, 강현구 이사 발언, 대통령실을 향한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동욱 회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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