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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단박 인터뷰 ⑭ 경기도의사회 황영진 홍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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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단박 인터뷰 ⑭ 경기도의사회 황영진 홍보위원장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8.26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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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을 전하는 역사에 남는 명예로운 훌륭한 대통령이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황영진 홍보위원장이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황영진 홍보위원장이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는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8월 1일부터 전국의대학부모연합과 공동으로 용산 대통령 출퇴근길 현수막 투쟁을 시작한 데 이어 8월 5일부터 이태원광장에서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피켓에는 △2천명 의대증원, 교실도 수련병원도 없다. 학습권을 보장하라! △의평원 국제기준 검증된 의대교육 국민건강 수호한다는 2개의 구호가 적혀있다. 경기메디뉴스는 1인 피켓 시위 현장을 찾아 단박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열네 번째 주자는 경기도의사회 황영진 홍보위원장이 8월 23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넘게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오늘 이른 아침에 경기도의사회가 릴레이로 진행하는 1인 피켓 시위에 나왔습니다. 동참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1인 시위에 동참하는 거는 저희 동료 의사들 선후배 다들 하기 때문에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 호소하려고 나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욕되게 한다거나 비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공의를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사로서 의료 사태에 대해서 호소하려고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과 더불어서 우리가 빛 가운데로 협력해서 함께 나아가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하고 작으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서 이렇게 서 있습니다.

- 방금 윤석열 대통령을 욕되게 하고자 하는 목적은 없다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요. 뒤쪽이 대통령실입니다. 대통령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나라의 큰 어르신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당과 이념을 떠나서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들을 돌아보시고, 슬픔에 빠져있는 의사도 국민입니다. 의료 사태로 인해서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의사는 마음이 상해 있고 억압되어 있습니다. 합법적으로 저희의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도  (구청 경찰 등의) 옳지 않은 행동들이 많이 보입니다. 경찰분들도 국민이고 이걸 주장하고 하고 있는 저희들도 국민인데 한 나라의 큰 어르신으로서 국민들을 돌아보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어저께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출연 관련 기사를 인용하겠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께서 사고로 넘어져 머리를 다쳤는데 119 뺑뺑이를 직접 체험했다고 합니다. 체험하면서 느낀 바를 말씀하는데 전두환 대통령 때도 그러지 않았다. 전두환 대통령도 의료 분야에 전문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의료 분야에 전문 지식 있는 분들의 말을 듣고 바른길로 가려고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막무가내로 무모하게 가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의료 사태로 인해서 정권 유지 자체가 힘들 것 같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저희가 외치고 있는 구호들은 그냥 구호가 아니고 저희가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는 구호가 아닙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저희가 구호를 외치고 힘들게 매일같이 나와서 시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료 사태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은 다 알 것입니다. 2천 명을 늘리면 건물도 없고 교실도 없고 교수도 없고 그건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을 겁니다. 합리적인 근거 없이 정치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슬픔에 잠겨 있는, 나라를 걱정하고 억압돼 있는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역사에 남는 명예로운 훌륭한 대통령이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 오늘 이른 아침에 나오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만은 꼭 말하고 싶다 이런 내용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부분 동료 의사분들이 다 말씀을 하셨는데 무엇보다도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이동욱 회장님 이하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 그게 나오면서 가졌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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