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등 각계 코로나19로 진료 중 유명을 달리한 故 허영구 원장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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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등 각계 코로나19로 진료 중 유명을 달리한 故 허영구 원장 추모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04.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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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는 환자에게 헌신했던 숭고한 정신 우리 가슴 속에 남을 것“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적 노력 덕분에 의료체계 붕괴 막아내 감사와 존경”
4일 정오 의료계는 자택 진료실 수술실 등에서  故 허영구 원장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대한의사협회
4일 정오 의료계는 자택 진료실 수술실 등에서 故 허영구 원장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진료하던 중 자신도 감염되어 지난 3일 사망한 故 허영구 원장을 의료계 등 각계가 4일 추모했다.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한 추모묵념은 4일 정오에 전국의 진료실, 수술실, 자택 등 각처에서 진행됐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4일 정오 용산 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어 희생된 회원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을 진행했다.

최대집 회장은 “고인은 경북 경산에서 내과의원을 열어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인술을 펼쳐온 훌륭한 의사였다. 이번에도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라며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13만 의사 동료들과 함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한다.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도 4일 보도자료에서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라며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서도 자신보다는 환자에게 헌신했던 숭고한 정신은 오랫동안 우리의 가슴속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영구 원장의 숭고한 희생으로 각계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무엇보다 의료인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절감하게 됐다.

경북도청 공무원들도 4일 정오 모두 제자리에서 일어나 1분간 묵념으로 고 허영구 원장을 추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 글에서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이다. 늘 자신에겐 엄격하고 환자에겐 친절했던 고인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한다. 국민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감염병과의 전쟁을 이겨내기 위해 제 몸 돌보지 않고 헌신하는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라며 "특히 수많은 확진자 발생으로 밤낮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망하다.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애도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로 우리 대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 지역의 의료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달려와 주신 의료진들께서는 병원에서, 선별진료소에서, 그리고 생활치료센터에서 목숨 건 사투를 펼쳐 주셨다."라며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적 노력 덕분에 우리 대구는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아내고 지금과 같은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모든 의료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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