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회장 "2천 명을 누가 말했는지와 근거가 상당히 중요, 오늘 국회 청문회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제대로 밝혀야. 이 자리에 폭염 속에 여러분들이 나온 노력 정부, 국회도 알고 있고 결코 헛되지 않을 것"
제주도 학부모 "대통령이 동화책에 나오는 벌거벗은 임금님 같다. 신하들이 잘못해서 거짓 하는 거를 자기가 떵떵거리면서 맞다고 해"
전국의대학부모연합(전의학연) 소속 학부모 50여 명은 8월 16일 오전 의대증원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정문 앞에서 제대로 된 청문을 해달라는 취지로 집회를 했다.
학부모 50여 명은 [의평원 국제기준 준수하라], [1만 8천 명 의대생 학습권을 보장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3시간여 동안 불볕 더위 속에서 구호를 외치고, 시위했다.
전의학연은 의평원을 무력화하려는 교육부를 비판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했고, 국회 의대 증원 청문회에 자료로 제출했다.
전의학연은 "의평원을 향한 교육부의 간섭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교육부는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이라는 꼼수를 즉각 중단하고, 의평원의 역할을 존중하며 독립적으로 평가 인증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의평원 무력화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라며 "이는 의학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른 아침 녹사평 이태원광장에서 1인 시위를 마치고 합류한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오늘 청문회를 통해서 2천 명이 어디서 나왔는지 밝혀졌으면 좋겠다. 정부 쪽에서는 2천 명을 누가 말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그러는데 2천 명을 누가 말했는지와 그 근거가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정권자는 윤석열 대통령 한 명밖에 없다. 제가 보기에는 복지부 장관도 교육부 장관도 힘없고 영혼이 없어 시키는 대로 하는 거다. 그래서 오늘 국회 청문회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제대로 밝혀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동욱 회장은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 이 자리에 폭염 속에 여러분들이 나온 노력 정부, 국회도 알고 있고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 이런 심각한 사태에 있어 누군가가 대신 해 줄 것이라는 안이한 인식을 가져서는 안된다. 다음번에 9월에 모일 때는 자기 자식들 문제인데 대한문에 학부모 4만 명이 다 나와야 된다. 녹사평 이태원광장 현수막 집회에도 열정을 가지고 하루에 100명 이상씩 나와서 정부에 의지를 보여야 한다"라며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위한 행동에 동참을 호소했다.
제주도에서 온 전공의 학부모는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게 검사 업무했듯이 대통령 업무를 하고 있다. 대통령이 동화책에 나오는 벌거벗은 임금님 같다. 신하들이 잘못해가지고 거짓을 하는 거를 자기가 떵떵거리면서 맞다고 한다"라고 꼬집었다.
제주도 학부모는 "저는 매일매일 유튜브 [이동욱의 의료정책 이야기]를 보면서 올라온 김에 녹사평 이태원광장에도 가보고 여기도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올라왔다"라며 "(이태원광장에서 이동욱 회장이 1인 시위하는데) 경찰이 50~60명 온 거 같아 경찰들한테 의대증원 사태는 국민적인 피해인데, 물론 경찰의 업무이기 때문에 와서 한다고 있지만, 아까운 세금 아니냐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이동욱 회장은 "구호 외치고 마무리하겠다. 크게 외칩시다"라며 ▲준비 안 된 의대 증원 의학교육 훼손한다 ▲의료농단 국민 기만 청문회로 따져보자 ▲의료농단 국민 기만 주모자를 처벌하라▲1만 8천 명 의대생 학습권을 보장하라 ▲부실의대 교육 국민들도 반대한다 ▲교육부 특례 조치 거부한다. 의평원 기준 준수하라 ▲의대생 특혜 원한 적 없다. 의대 증원 이건 의대생 특혜 중단하라 ▲무능하고 대책 없는 이주호 장관 파면하라 ▲아이들 7개월 학교 못 가고 있는데 신경도 안 쓰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각성하라 ▲의평원 국제기준 교육부는 준수하라 ▲의료농단 바로잡아 국민 건강 지켜내자 ▲25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망국적 의대 증원 주범 박민수 조규홍 김윤 구속하라 ▲학생들 내일이라도 학교 갈 수 있도록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라 ▲학생들 학교 갈 수 있도록 국회는 대책을 마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참석자들도 후렴구를 함께 세번 힘차게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