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사회는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8월 1일부터 전국의대학부모연합과 공동으로 용산 대통령 출퇴근길 현수막 투쟁을 시작한 데 이어 8월 5일부터 이태원광장에서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피켓에는 △2천명 의대증원, 교실도 수련병원도 없다. 학습권을 보장하라! △의평원 국제기준 검증된 의대교육 국민건강 수호한다는 2개의 구호가 적혀있다. 경기메디뉴스는 1인 피켓 시위 현장을 찾아 단박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여덟 번째 주자는 김포시의사회 권유준 회장이 8월 14일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오늘 이른 아침 시간에 1인 피켓 시위에 동참하게 된 이유를 말씀해 주시죠.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으로 시작된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사직, 학생 휴학 그리고 학부모들께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겠습니까?
경기도의사회에서 열심히 투쟁하고 계신데 제가 진료실에 있다 보면 너무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들어서 저도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 나왔습니다. 의대생, 전공의, 학부모들에게 응원의 말씀을 드립니다.
- 이쪽 보시면 대통령실인데요. 대통령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들은 절대로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조건 반대, 밥그릇 채우기 위해서 반대 그런 게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2025년부터 초고령 사회에 접어듭니다. 노인 인구가 많아짐으로써 의사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연구가 있고, AI가 급속도로 발달함에 따라서 의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의사 수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서 추계를 해야 됩니다. 의대 증원을 갑자기 불시에 즉흥적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참모나 연구하는 분들의 잘못된 의견 때문에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서 의대 증원을 한다면 의사들 국민들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시죠.
우리나라 의료는 OECD 국가에서 영아 사망률, 평균 생존율 이런 걸 따져봤을 때 세계적으로도 우수합니다. 교육을 받기 위해서 많은 의사들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굉장히 효율적으로 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의료비가 미국의 약 10분의 1입니다. 의료 접근성도 좋아서 당일 가서 진료 보고, 바로 그날 한 2시간 있다 수술받고, 다음 날 퇴원합니다. 이렇게 효율적으로 함으로써 병원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우수한 의료가 지금 붕괴되고 있는 상황을 국민 여러분도 잘 아셔야 됩니다. 우수한 의료의 혜택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국민 여러분도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