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는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8월 1일부터 전국의대학부모연합과 공동으로 용산 대통령 출퇴근길 현수막 투쟁을 시작한 데 이어 8월 5일부터 이태원광장에서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피켓에는 △2천명 의대증원, 교실도 수련병원도 없다. 학습권을 보장하라! △의평원 국제기준 검증된 의대교육 국민건강 수호한다는 2개의 구호가 적혀있다. 경기메디뉴스는 1인 피켓 시위 현장을 찾아 단박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일곱 번째 주자는 구리시의사회 김주진 회장이 8월 13일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경기도의사회가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참하신 이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과 의료계를 건강하게 지키고, 하루하루 무너져가는 필수의료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제일 간절합니다. 그 현장에 서 있는 의료계의 일원으로서, 현업에 종사하는 의사 입장에서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참여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해서 아침 일찍 서둘러서 나왔습니다.
- 저 뒤쪽이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출근길 대통령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시죠.
대통령도 이미 알겠지만 개인의 입장과 자존심과 고집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한 발짝만 물러나서 더 넓게 더 크게 대한민국의 건강한 사회와 의료의 발전된 미래를 위해서 공정하고 상식적인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는 마음입니다.
- 2월 6일 날 의대 증원 2천 명 발표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의료의 최고 수준 유지는 많은 요소들이 있었겠지만 많은 부분은 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것이 사회를 위하는 길이고 국가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 대부분의 일선 의사들에 의해서 유지가 된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 미래를 보든 자부심으로 일을 하든 저임금으로 노동해왔던 전공의들의 희생과 노력이 또 그 뒷받침이 됐었던 겁니다.
아슬아슬한 불균형을 한순간에 무너지게 하는 이 사태가 생긴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벌어진 이 사태를 건강한 방향으로 풀어나가려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참여하면서 수많은 젊은 의대생 전공의들의 고생과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관심을 갖고 애정을 전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