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는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목표로 8월 1일부터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과 공동으로 용산 대통령 출퇴근길 현수막 투쟁을 시작한 데 이어 8월 5일부터 이태원광장에서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피켓에는 ▲2천명 의대증원, 교실도 수련병원도 없다. 학습권을 보장하라! ▲의평원 국제기준 검증된 의대교육 국민건강 수호한다는 2개의 구호가 적혀있다. 경기메디뉴스는 1인 피켓 시위 현장을 찾아 단박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
대통령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세 번째 주자는 경기도의사회 강현구 이사가 8월 7일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의대증원 사태 종결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에 동참하게 된 이유를 말씀해 주시죠.
현 윤석열 정부와 보건복지부 모두 다 의료 환경을 개혁하겠다고 하면서 시행한 조치들이 의료 파멸을 오히려 일으킨다는 거를 우리 시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얼마 전에 보니까 2천 명 증원 자체가 정부에서 혁신적으로 잘 된 정책이라고 또 기사가 나왔는데요.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하늘이 가려지지 않는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이 앞이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대통령께 요청드리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국가의 장래를 좌우할 만한 중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거는 물론 그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가지고 많은 시간과 고민 끝에 결정을 하셨겠지만 그 결정 자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거를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그 정책을 다시 수정해서 올바른 개혁으로 넘어갈 수 있게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1인 시위를 지금 하고 계시는데 아시다시피 경찰분들이 나와서 또 다른 현수막 집회를 하는 곳과 100m를 떨어지라 이렇게 규제를 하는데 1인 시위는 그런 규제가 없어야 된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으로서 이번에 나와서 1인 시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저와 상관없는 집회 장소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해야 된다는 얘기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니까 시민으로서는 위협이 되는 그리고 두려움에 가득 차게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이런 상황인데 하물며 이런 시위를 하고 싶어 하시는 많은 분들이 과연 용기를 가지고 하실 수 있는 상황이 될까. 대한민국 자체가 국민의 의사 표현의 자유에 존중을 하고 있는 그런 국가가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