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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경찰의 채증, 불법 협박, 체포 위력 속에 진행된 이동욱 회장의 대통령 출퇴근길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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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경찰의 채증, 불법 협박, 체포 위력 속에 진행된 이동욱 회장의 대통령 출퇴근길 1인 시위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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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경찰서의 대통령 심기 경호는 대한민국 헌법의 집회 결사의 자유와 집시법의 국민 보호에 반하는 행위

"대통령 출퇴근길 좀 보시라. 현수막 몇 장 걸었다고 그게 그렇게 대통령 심기 경호할 일인가?"

"저기 나와 있는 저 사람이 (현수막 투쟁 중인 학부모가) 얼마나 답답해서 왜 나왔는지 배경도 생각해 봐야 될 거 아닌가?"

히틀러 독재에 저항한 본회퍼 목사의 '선한 능력으로' 노래 부른 후 1인 시위 마무리 "국민 억압·폭압 무너질 수밖에 없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 것"

8월 15일 서울시청 대한문 광장에서 대규모 궐기대회 "윤석열 대통령도 올바른 판단을 하시게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다"
이동욱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경찰들과 옥신각신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경찰들과 옥신각신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지난 8월 2일 오전 중에 2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된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의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길 인근 이태원광장에서의 1인 시위는 20~30여 명 용산 경찰의 채증, 불법 협박, 체포하겠다는 위력 속에 진행됐다. 

이동욱 회장은 1인 시위를 시작하면서 현수막 투쟁을 탄압하는 경찰의 대통령 심기 경호는 대한민국 헌법의 집회 결사의 자유와 집시법의 국민 보호에 반하는 행위임을 분명히 하면서 진행했고, 시위 말미에 독일 히틀러 독재 시절 저항하다가 처형된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목사가 부른 '선한 능력으로'를 부르면서 마무리됐다.

이동욱 회장은 "여러분들 자녀가 한 달 동안 학교 안 가면 편안하게 살 수 있겠나. 근데 대한민국 의과 대학생이 1만 8천 명이 6개월째 학교를 안 간다.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될 의과대학생들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개월째 학교를 안 가고 있다. 6.25 전쟁 이후에 전쟁 중이 아니고 6개월째 학생들이 학교 안 가는 적이 있었나. 학부모들이나 의대생들은 대통령실 앞에 나가가지고 분신자살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라며 2천 명 의대증원 사태를 밝혔다.

이 회장은 "그런데 계속 용산경찰서가 수십 명 병력을 보내가지고 우리가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한테 빠른 해결을 요청하는 게 과하다고 그런다. 6개월 학교 안 가도록 하는 게 과한가? 우리가 이렇게 의사 표시하는 게 과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분이 신경도 안 쓰고 이런 의사 표현이나 억압하고 있으라 그러는 게 이게 자유 대한민국 맞나?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경찰이면 대한민국의 헌법의 가치를 위해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해서, 올바른 국가를 위해서 복무하는 게 경찰의 본분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이동욱 회장이 스피커 1개와 마이크 1개에 의지하면서 의대증원 결사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스피커 1개와 마이크 1개에 의지하면서 의대증원 결사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은 "대통령 출퇴근길 좀 보시라. 현수막 몇 장 걸었다고 그게 그렇게 대통령 심기 경호할 일인가? 저기 나와 있는 저 사람이 (현수막 투쟁 중인 학부모가) 얼마나 답답해서 왜 나왔는지 배경도 생각해 봐야 될 거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걸 대한민국 경찰이 막아야 되겠나? 용산경찰서 정보과장도 대통령실에 보고를 하시라. 이래서 안 되겠다고 학생들 학교 가게 해야 되겠다고 그런 지시는 나도 참 이행하기 힘들다고 그렇게 해야 될 거 아닌가"라고 촉구했다.

이동욱 회장은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하는 데 심기 불편할까 봐 이렇게 국민 세금으로 사람 몇 명 없는 데 20명씩 30명씩 와서 사이드카 밤새도록 켜놓고 뭐 하는 건가? 이게 정말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인가? 정상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기 있는 (현수막 투쟁하는) 학부모들이 할 일 없어서 저기 맨 끝에 나와서 앉아 있나? 지금 한번 입장 바꿔서 생각해 봐야 될 거 아닌가! 대한민국 의과 대학생 2만 명, 학부모 4만 명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라며 "학부모들 깔고 앉는 의자도 허가 안 받았다고 뭘 안 한다 못한다. 대한민국 시위는 허가제가 아닌데 온통 이 마이크 하나도 들고 오면 안 된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광장에서 마이크 하나 쓰는 걸 허가받아야 되는 나라가 됐나?"라고 반문했다.

이동욱 회장은 1인 시위 말미에 "요즘에 많이 언급하는 노래가 있다. 본회퍼의 '선한 능력으로'라는 노래를 아시나? 1940년대에 히틀러가 독재를 할 때 저항한 사람이 본회퍼이다. 히틀러가 독재를 할 때 얼마나 많은 경찰이 히틀러에게 충성을 했나? 그때 본회퍼 목사는 저항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독일의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었다. 그 당시 히틀러에게 충성하는 게 경찰의 본분인가? 독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경찰의 본분인가? 히틀러의 독재를 지키는 것이 경찰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면 히틀러가 인류에 범한 범죄에 공모하는 자밖에 안 되는 거다"라고 언급했다.

이동욱 회장은 스피커에 미리 녹음한 '선한 능력으로'가 담긴 USB를 꼽고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노래를 부른 후 "나치와 같은 권력도 무너졌다. 히틀러 같은 무시무시한 권력자도 무너졌다. 국민 억압하고 폭압하고 하는 것 무너질 수밖에 없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8월 15일 서울시청 대한문 광장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한다. 6개월째 학생들이 학교 못 가는, 국민들이 치료받지 못하는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는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한다. 학생들이 내일이라도 학교 갈 수 있도록 학부모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오후 2시에 다 나오셔서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주심으로써 윤석열 대통령도 올바른 판단을 하시게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다"라고 공지했다.

이동욱 회장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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