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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시작 전부터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에서 8월 시작되는 대통령 출퇴근길 현수막 투쟁 건으로 이동욱 회장과 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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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시작 전부터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에서 8월 시작되는 대통령 출퇴근길 현수막 투쟁 건으로 이동욱 회장과 실랑이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8.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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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의원 1명 구인 광고에 서울대 연세대 스펙 전공의 280명 원서 제출, 편의점 알바하는 전공의도…이게 똑바른 나라인가? 선배들도 이런 잘못된 현실 즐기면 안 돼

가을 턴 지원자 공개했다고 처벌하라고 시키는 대통령실이나 불러서 조사하는 경찰이나 원칙도 상식도 없어

장기화 국면 미국 캐나다 같은 데서 대한민국 의사들 얼마나 좋아하는 줄 아나? 경기도의사회도 앞으로는 해외 진출에 앞장서게 될 듯

이동욱 위원장 "경기도의사회는 할 일을 한다. 토요일 전공의 개원 세미나, 8월 15일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과 궐기대회" 공지
현수막 설치 문제로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관계자들과 이동욱 위원장이 언쟁을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현수막 설치 문제로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관계자들과 이동욱 위원장이 언쟁을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경기도의사회와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은 7월 3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망국적 의대증원,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 결사반대 제38차 수요 반차 휴진 집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16~37차 집회에 이어 38차 집회 현장에도 회원 및 단체 등에서 보낸 [대한민국 의료 사망] 근조화환이 배치된 가운데 공동 집회가 진행됐다.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 및 단체 등은 조화를 보내면서 수요 공동 투쟁에 힘을 보탰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집회 시작 전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에서 나와 8월부터 시작되는 녹사평역 이태원역 인근 현수막 투쟁을 규제하는 데 대해) 집시법에 보면 국민의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는 경찰이 보장해야 된다고 돼 있다. 그게 대한민국 경찰의 의무이다. 그런데 경찰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짓밟고 제한하고 못하게 하는 게 자기들 업무로 착각하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북한하고 다른 게 경찰이 대통령을 위해서 존재하나?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나?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거다. 대통령 하수인 하라고 존재하는 게 아니다. 국민의 집회의 자유를 잘 보장해 주기 위해서 경찰이 있는 거지, 국민의 집회의 자유를 짓밟기 위해서 있는 게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이동욱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모 원장한테 전화받았는데 개인 병원에 구인 광고를 냈더니 전공의가 280명이 원서를 냈다더라. 서울대학 나왔고 연세대 나왔고 이런 스펙을 가진 전공의들이 280 대 1로 줄 서는데 이게 북한도 아니고 뭔가? 우리 선배 의사들도 그런 현실 즐기면 안 된다. 지금 서울대학병원 아산병원에서 근무해야 될 의사들이 개인 병원 한번 들어가려고 박봉에 280명이 줄서는 이런 나라가 정상이 아니다. 의대 나와가지고 병원에서 진료해야 될 사람이 편의점에서 알바하고 있는 나라가 이게 똑바른 나라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 사태를 벌였느냐? 딴 사람 핑계 댈 것 없다. 윤석열 대통령 한 사람의 오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고통당하고 있다. 지금 어떻게 하든지 의대증원 사태는 끝장을 하루속히 내줘야 되는 거다. 학생들이 빨리 학교로 가도록 만들어줘야 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동욱 위원장은 "지난주에 정부는 후반기 가을 턴 모집한다고 했다. 지원이 전무했다. 복지부나 윤석열 정부가 꿈을 깨야 되는 거다. 이런 와중에 동료들이 공부를 못하고 있는데 혼자 공부하는 사람이 똑바로 의사가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누가 서울대학 지원했다더라 누가 아산병원 지원했다더라 누가 연세대학교 지원했더라 말하면 처벌하는 게 대한민국인가? 그걸 말하면 처벌하겠다는 거다. 그걸 처벌하라고 시킨다고 경찰서 불러서 조사하는 경찰이나 그걸 시키는 대통령실 인간이나 똑같다는 거다. 이게 원칙도 없고 상식도 없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정부가 엄청나게 당황하고 있다. 왜냐하면 자기들 카드 다 썼다. 가을 턴으로 이제 한번 뒤집어보자 싶었는데 가을 턴도 아무도 지원 안 한 거다. 학생들 아무도 지금 공부 안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지는 공무원이 됐으면 알 거 아닌가. 잘못된 것을 그냥 정상화시키면 다 나라가 똑바로 순간에 돌아갈 거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이 자리에 모인 거고 우리가 이거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된다"라고 당부했다.

이동욱 위원장은 "의대생 학부모들도 애들 학교 가도록 해야 된다. 구경할 때가 아니다. 이게 진짜 8월 되고 9월 되면 편법으로, 날치기로 수박 겉핥기로 의학 공부시켜가지고 돌팔이 다 만드는 거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밤을 새워서 공부해도 다 할까 말까 한 방대한 양의 의학을 8개월 동안 공부 안 하고 두세 달 만에 1년 치를 다 넘기고 한 달 만에 2년 치 넘기고 해서 의사를 만든다는 게 이게 똑바른 인간인가? 이게 교육이라는 걸 아는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동욱 위원장 "이제 의사협회도 아무것도 안 한다. 뭐라도 해야 될 거 아닌가? 제가 보기에는 대한민국 의사들 자기 일처럼 나서면 다 끝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일부는 심지어 강건너 불구경하니 장기화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은 대한민국 의사들이 다 똑똑하고 대한민국의 1% 그런 사람들이 의대에 왔기 때문에 해외 진출시킬 수밖에 없다. 미국하고 캐나다 같은 데서 대한민국 의사들을 얼마나 좋아하는 줄 아나? 경기도의사회도 앞으로는 해외 진출에 앞장서게 될 거다"라고 전망했다.

이동욱 위원장은 "경기도의사회는 할 일을 한다. 이번 토요일 전공의 개원 세미나를 한다. 하도 대한민국의 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 개원할 때 어떻게 그런 복잡한 법들을 잘 극복할 수 있는지 세미나를 할 거다. 8월 15일 날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하고 의사든 국민이든 한번 다 모여서 제대로 한번 끝내보자는 궐기대회를 한다"라고 공지했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은 "구호를 외치고 순서를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준비 안 된 의대 증원 의학교육 훼손한다 ▲의료농단 국민기만 청문회로 따져보자 ▲의대증원 의료농단 국민건강 무너진다 ▲부실교육 의대증원 국민들도 분노한다 ▲1만 8천 명 의대생 학습권을 보장하라 ▲부실 의대 교육 국민들도 분노한다 ▲교육부 특례 조치 웬 말이냐! 의평원 기준 준수하라 ▲1학기 유법 금지 철회하라 ▲25년 의대증원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부실 의대 교육 국민 건강 위협한다 ▲의대 증원위한 의대생 특혜 거부한다 ▲무능하고 대책 없는 이주호 장관 파면하라 ▲아이들 6개월 학교 안 가는데 신경도 안 쓰는 윤석열 각성하라 ▲의대교육 무너지면 미래의료 붕괴된다 ▲의정농단 국민기만 윤석열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도 후렴구를 함께 세 번 힘차게 외쳤다.

김영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의장은 "아까 딱 오니까 이동욱 회장이 경찰들한테 서류도 받고 하는데 상당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왜 그러냐면 몇 주간 그런 거 없다가 갑자기 있는 거는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더 똥줄이 탔다는 이야기 아닌? 그걸 방증하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집회하고 이렇게 하는 것들이 역시 효과가 크고, 또 돌아가는 국면이 우리가 상당히 희망적으로 볼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으로 상당히 반가웠다. 또 경기도의사회와 같이 구호를 외치는 정의로운 시민 여러분, 의기로운 학부모 여러분이 계시니까 목소리가 굉장히 청량하고 창창하고 저~~ 윤통께서 충분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잘 들려 같아가지고 굉장히 반가웠다"라고 피력했다.

박낙원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박낙원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박낙원 온에셋 회장은 "대통령은 국민의 눈치를 보는 자리이다. 대통령이 군인들 눈치 안 보면 국방이 무너지고, 기업 눈치 안 보면 경제가 무너지고, 의사 눈치 안 보면 의료가 무너지고, 청소부 눈치 안 보면 거리가 지저분해지고 이런 거 아니겠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 관료의 이야기만 듣지 마시고 의료 관계자와 적극 소통해 주시라"라고 통 큰 결단을 촉구했다.

조미경 학부모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조미경 학부모가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조미경 학부모는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청장협의회] 회장인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을 겨냥하면서 "의평원의 증원 의대 재평가를 거부하겠다고 한다. 본인이 직접 대학 총장들에게 전화를 돌려서라도 의평원에 서류를 내지 못하게 막겠다더라. 총장이 의평원 심사를 거부하면 그 학교의 의대생들 어찌 되는 건가"라며 "의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의평원 심사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시인하는 꼴 아닌가? 자신 있으면 8월 16일 예정인 의대 증원 연석청문회에 직접 나오시라. 의평원 심사 거부를 하는 이유와 의대 교육을 어떻게 진행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과 대안을 직접 나와 제시하시라"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이 앞에 나와 제대로된 교육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학부모들이 앞에 나와 제대로된 교육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조미경 학부모는 발언을 마치면서 사직 전공의가 제작한 [제대로 된 교육을 원해]라는 노래가 담긴 영상을 틀면서 함께 노래하기를 제안했고, 참석자들과 앞에 나온 4명의 학부모가 함께 제대로 된 의대 교육을 촉구하는 노래를 힘차게 불렀다.

이미연 학부모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미연 학부모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미연 학부모는 구호를 외치겠다며 "눈 가리고, 귀 막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대통령께 우리의 간절한 호소가 들릴 수 있도록 우리의 애타는 마음을 담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멈춰주기를 바라며 한번 크게 외쳐보시자"라며 ▲유급 없는 강제 진급 강력하게 거부한다 ▲부실교육 의대교육 국민건강 위협한다 ▲준비 안 된 의대 증원, 의학교육 훼손된다 ▲I학점, 3학기제 무조건 진급 거부한다 ▲의대교육 무너지면 미래의료 붕괴된다 ▲부실교육 의대교육 국민들도 격노한다 등을 외쳤고, 참석자들도 후렴구를 세 번 함께 힘차게 외쳤다.

강봉수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강봉수 경기도의사회 총무부회장은 "정부가 전문의 중심 병원, PA 합법화 또는 진료 보조 인력 이딴 소리 하면서 대한민국 의료를 망치는 제도를 또 다른 개혁이라고 한다. 의대 증원 외에 뒤에 숨어 있는 악 제도들, 기존 의사들뿐만 아니라 후배 의대생 전공의들이 의사로서 전문성 가치는 포기를 하고 그냥 노예로 살던가 아니면 의사를 하지 말아라 나머지는 간호사들한테 맡기겠다는 제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하게 의대 증원뿐만이 아니라 의사들이 그리고 앞으로 미래의 의사가 될 의대생들이 의사가 돼서 행복하게 의사로서 살고 전문가적 소신을 지키면서 또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같이 싸워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제38차 공동 집회는 구호 제창, 이동욱 위원장의 발언, 구호 제창, 김영준 의장의 발언, 박낙원 회장의 발언, 조미경 학부모의 발언, 제대로 된 교육을 촉구하는 퍼포먼스, 이미연 학부모의 구호, 강봉수 부회장의 발언, 대통령실을 향한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동욱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메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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