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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혈관육종암 오가노이드, AMED 증후군 국내 첫 진단, 신장이식 면역억제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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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혈관육종암 오가노이드, AMED 증후군 국내 첫 진단, 신장이식 면역억제요법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6.2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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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유래 혈관육종암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 ©서울아산병원
환자 유래 혈관육종암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 ©서울아산병원

■ 혈관육종암 환자 특성 재현한 오가노이드 개발··· 맞춤 항암 기대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정기석 교수 · 정다정 박사, 성형외과 최종우·정우식·김영철 교수 연구팀은 혈관육종암 환자의 샘플에서 혈관육종암 오가노이드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는 다양한 암 조직에서 형성이 확인됐지만, 육종암 유래 오가노이드 배양법은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혈관육종암 환자에게도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저명 학술지 ‘혈액 및 종양학 저널(Journal of Hematology & Oncology, 피인용지수 28.5)’ 최신호에 게재됐다.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혈관육종암은 워낙 악성도가 높아 환자 생존율이 매우 낮다. 환자마다 암의 양상이 다양해 개인 맞춤형 치료법 개발이 절실하다. 이번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은 악성도가 높은 혈관육종암에서 정밀치료를 실현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기석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교수는 “혈관육종암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과 서울아산병원에서 보유한 풍부한 임상데이터 및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혈관육종암 치료의 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좌측부터 정낙균 교수, 김명신 교수, 이종미 교수 ©서울성모병원
좌측부터 정낙균 교수, 김명신 교수, 이종미 교수 ©서울성모병원

■ 선천성 유전질환 ‘AMED 증후군’ 국내 첫 진단 

다양한 유전분석 기법으로 우리나라 골수부전증후군 환자의 게놈(유전자와 염색체) 지형을 규명하고, 진단의 효율성을 분석한 연구내용이 국제학술지 ’영국혈액학회지(British Journal of Haematology)’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공동교신저자)·이종미(제1저자), 혈액병원 소아혈액종양센터 정낙균(공동교신저자) 교수팀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골수부전증후군이 의심되어 진료 받은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유전분석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에는 패널 시퀀싱, 임상엑솜시퀀싱, 마이크로어레이 및 전장유전체 시퀀싱을 포괄적으로 활용하였다. 

  그 결과 50%의 환자에서 유전학적 선천성 질환 확진이 가능했다. 특히 골수부전증후군 중 하나인 AMED 증후군을 국내 최초로 진단하였다. 2010년 10대 자매가 백혈구 감소로 병원을 찾았지만 모든 검사 기법으로도 정확한 질환명을 찾을 수 없어서, 임상 증상에 따라 혈액질환 치료를 받던 중 최근 진단명을 찾게 된 것이다.

이종미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는 6,800여 개의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임상엑솜시퀀싱을 활용하여 선천성 유전질환을 진단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골수부전증후군 환자를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로 병원의 진단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한 것으로 입증 되었다”며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 한아람 교수 ©서울대병원
사진 왼쪽부터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 한아람 교수 ©서울대병원

■ 신장이식 후 최적의 면역억제요법 규명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공동연구팀(책임 연구자: 서울대병원 민상일·한아람 교수)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신장이식 환자 11,868명의 데이터를 이용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최적의 면역억제요법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는 외과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국제외과학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IF: 15.3)’에 게재됐다.

타크로리무스(tacrolimus)는 신장이식 후 대부분의 환자에게 사용되는 주된 면역억제제로, 거부반응의 예방과 이식 신장의 장기 생존을 목표로 한다. 이 치료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신독성, 심장 합병증, 감염 등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적게 사용할 경우 거부반응 발생, 이식편 소실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 신장이식 성적을 높일 수 있도록 타크로리무스의 최적 농도에 대한 규명이 필요한데, 지금껏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민상일 교수(이식혈관외과)는 “기존 레지스트리 연구로는 시행하기 어려웠던 과제를 국내 5개 기관의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이용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최적의 면역억제 치료법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가 향후 신장이식 성적의 향상 및 면역억제제 관련 부작용 감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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