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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휴진’ 외 방법 없어… 비정상 속에 나아지길 기대 말고 지혜·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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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휴진’ 외 방법 없어… 비정상 속에 나아지길 기대 말고 지혜·힘 모아야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4.06.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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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김영태 병원장에 “앞장서 당당히 매 맞는 모습 보여달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는 서울대병원 집단 휴진에 대해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이 휴진 불허 입장을 밝혔다. 이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존경하는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 원장님께’라는 글을 통해 “단지 서울대학교병원만의 회복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의료시스템이 발전하고 제자들이 이끌어갈 올바른 의료체계의 초석이 세워질 수 있도록, 정의로운 길에 앞장서서 당당히 매를 맞는 모습을 보여달라”라며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병원장님께서 전공의에게 일체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복귀 전공의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하셨지만, 향후 처분의 우려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의사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정말 기대하시느냐”라고 반문했다.

정부가 전공의에 대한 행정명령 철회를 제시하며 한발 물러선 듯 보이지만, 실상은 ‘취소’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행정처분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행정명령의 전면 취소로 처분의 우려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교수들의 결의는 전공의 복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만족시키려는 몸부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태 병원장을 향해 “비대위의 전체 휴진 결의에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으신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는 교수들이 병원을 떠나겠다는 것이 아니며,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 진료를 강화해 반드시 우리 병원에서 시급한 진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진료는 최대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또 “지금까지 비대위는 대화를 통한 중재자의 역할을 자임하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정부는 우리 제자들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지 않으며, 의료 현장과 교육 현장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라며 “이에 전체 휴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 외에 남아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느냐”고 되물으면서 지금 침묵한다면 정부는 국민의 자유의지를 억압하는 데에 더욱 거리낌이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영태 병원장과 병원 집행진을 향해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그간의 비정상적인 진료 형태를 유지하면서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기대하지 말고 바람직한 의료체계를 실천함으로써 전공의와 의대생이 복귀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달라”라며 “이들이 돌아와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진료 기능과 교육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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