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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계는 지금] 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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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계는 지금] 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4.05.31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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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브란스병원, 간암 방사선색전술 500례
수술 어려운 진행성 간암 대상 완치·병기 호전 이끌어

ⓒ 세브란스병원
ⓒ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이 간암 방사선색전술 500례를 달성했다. 간암 방사선색전술은 다리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를 삽입해서 간동맥으로 이동시킨 후, 간암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찾아 방사선 동위원소 미세구를 주사하는 시술이다. 이렇게 들어간 방사선 동위원소는 간암 미세혈관에 위치한 후 베타선을 방출해 종양을 파괴한다.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절제·이식 등 수술을 진행하지만, 병기가 많이 진행되면 수술이 어렵다. 이때는 일반적으로 간동맥 화학색전술 또는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간동맥 화학색전술은 방사선 동위원소 대신 항암제를 넣는다는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인 시술 원리는 같다. 그러나 항암제를 넣는 만큼 시술 후 발열, 구토, 식욕부진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종양이 크거나 고령 환자에게는 사용하기가 어려운 때가 많다.

방사선색전술은 이러한 부작용이 드물다. 방사선이 지나가는 길에 있는 다른 장기나 정상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체외 방사선 치료와 다르게 간암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 물질을 주입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병기 호전을 유도한 후 수술이나 이식을 시행하기도 한다. 한 번의 시술로도 부작용 없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환자 대부분은 시술 다음 날 퇴원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 원종윤, 김경민 교수팀은 2009년 첫 시술을 시작한 지 14년 만에 500례를 달성했다. 특히, 2020년 말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방사선색전술을 받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간암센터는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전문가들이 모여 다학제 회의를 매주 진행해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TAVI 시술 1,000례
초기 성공률 99%, 30일 생존율 97.4% 탁월한 치료 성적

ⓒ 서울성모병원
ⓒ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TAVI Team)은 타비 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1,000례를 달성했다. 타비팀은 2012년 첫 시술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 2016년 한 해만 50례를 달성했고, 2018년에는 한 해 100례를 넘어서 2022년 11월 기준 TAVI 시술 누적 830례, 올해 1월 1,000례를 돌파했다.

타비 시술은 보통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타비판막을 삽입해 기존의 병든 판막을 치환하는 시술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수년 전부터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국소마취로 시술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시술 직후 항응고제 중화요법을 사용해 6시간 후부터는 앉아 있거나 침대 주변 활동도 가능하게 됐다. 쇠약하거나 고위험 환자가 아니면 시술 후 평균 2~3일이면 퇴원도 가능하다.

심뇌혈관병원장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를 중심으로 숙련된 의료진(순환기내과 중재시술과 심장영상 교수진,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타비 통합진료팀을 이루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아침에 타비 시술 예정 환자뿐 아니라 판막 수술과 관상동맥 우회로술이 필요할 수 있는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통합진료를 하고 있다. 이러한 다학제적 접근으로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거두고 있으며, 시술 성공률은 99%가 넘고 30일 생존율은 97.4%로 높은 생존율을 자랑한다.

■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5,000례
국내 최다 단일공 로봇수술 시행 중

ⓒ 서울성모병원
ⓒ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가 최근 신장암 환자의 단일공 SP 로봇을 이용한 부분신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

비뇨의학과는 2009년 2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S 시스템으로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과 2018년 4세대 다빈치 Xi, 2021년 4세대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고난도 암 수술을 포함해 다양한 비뇨기 질환에 로봇수술을 접목했다.

2024년 2월까지 병원에서 시행된 로봇수술 중 비뇨의학과가 3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5,000례를 주요 질환별로 살펴보면 전립선암 2,686건(57%), 신장암 1,692건(34%), 방광암 350건(7%), 요관암 150건(3%), 로봇을 이용한 기타 비뇨의학과 질환 수술 122건 순이다.

비뇨의학과는 다빈치 Xi와 SP를 동시에 운영하며 환자와 질환의 진행 상태, 수술 난이도 등을 고려해 환자에게 가장 특화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며, 최신 사양의 다빈치 SP로 전립선 적출술, 부분 신절제술, 신우성형술 등에 단일공을 이용한 로봇수술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 서울아산병원, 3D 완전내시경 심장수술 국내 첫 500례 
가슴뼈 절개 없이 갈비뼈 사이 3cm 절개, 3D카메라 넣어 시야 확보

ⓒ 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가 최근 500번째 3D 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 첫 기록이다.

전통적인 심장 수술이 가슴 정중앙을 절개해 뼈를 벌리고 진행했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갈비뼈 사이를 6~8cm 절개해 맨눈 혹은 2D내시경 카메라로 전송되는 화면을 보며 시행하는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집도의가 볼 수 있는 시야가 어둡고 좁으며 2D카메라의 특성상 원근감과 거리감을 느끼기 어려워 훈련이 많이 필요했다.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은 기존의 최소침습 수술법보다도 더 작은 3~4cm 정도만 절개해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카메라가 전송해 주는 3D 화면을 집도의가 특수안경을 끼고 보면서 손을 대신할 기구를 잡고 수술한다. 

2017년 데모 장비로 국내에서 처음 심장 판막 수술에 3D내시경을 도입한 유재석 교수는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시행해 6년 3개월 만에 500례를 달성하게 됐다. 

전통적인 개흉수술보다 환자들의 회복 속도는 확연히 빨랐다. 완치율 역시 기존 수술과 대비해 차이가 없었다.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빈도가 가장 높았던 승모판막성형술의 경우 수술 성공률은 99%로 통상적인 개흉수술과 비슷했으며, 가슴뼈를 열고 닫지 않아 수술 마취 시간도 30~40분 정도 단축되었다.

유재석 교수는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 500례 달성 기록과 꾸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내시경심장수술전문의클럽(Endoscopic Cardiac Surgeons Club)의 국내 첫 멤버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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