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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코로나 변종 예방 원리, 간암 표적치료제 효과, 동적 바이노럴 비트 수면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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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코로나 변종 예방 원리, 간암 표적치료제 효과, 동적 바이노럴 비트 수면 효율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5.27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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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변종 감염 예방 원리 밝혀

 코로나19 백신의 다회 접종으로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면역반응이 발달하는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백신 3차 접종이 체세포 과돌연변이 증가를 유도하여 코로나19 항체의 특이성이 확대되고, 이로써 야생형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종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ature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6.6)’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 및 서울대 내과학교실 오명돈 명예교수·생화학교실 정준호 교수(박서령 연구원)와 전기정보공학부 권성훈 교수(최재원 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김승택 박사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 mRNA 백신 3차 접종자의 혈액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서울대·한국파스퇴르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백신 다회 접종으로 유발된 체세포 과돌연변이가 바이러스 항원에 대한 항체의 특이성을 확대시키며, 이런 변화가 오미크론 변종 감염에 대응하는 메커니즘의 핵심이다. 향후 팬데믹 발생 시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접종 전략을 마련하는 데 이번 결과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가 간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가 간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 면역항암제 치료에도 악화된 간암, 표적치료제로 ‘효과’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항암제가 개발되면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며 1차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면역항암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악화된 환자들은 표준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 때 간암 표적치료제를 사용했을 때 평균 생존 기간이 14개월이 넘었다는 전향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팀은 면역항암제 치료에도 효과가 없었던 47명의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중표적치료제인 카보잔티닙을 사용한 결과, 카보잔티닙을 2차 치료제로 사용한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무려 14.3개월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학교병원, 홍콩 중문대학 의과대학 부속병원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다국가, 다기관 연구 결과는 간질환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저널 중 하나인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 IF=25.7)’에 최근 게재됐다.

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 치료에 있어서 2차 치료법에 대해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정립된 표준 가이드라인이 없었는데, 임상 2상 연구 결과이기는 하지만 이번 전향적 연구를 통해 카보잔티닙이 간세포암 2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정확한 근거가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사진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이우진 교수, 고려대학교 황한정 교수, 이화아니 충북대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사진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이우진 교수, 고려대학교 황한정 교수, 이화아니 충북대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 뇌파 유도하는 ‘동적 바이노럴 비트’ 불면증 개선하고 수면 효율 높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이우진 교수, 고려대학교 전자·정보공학과 황한정 교수 연구팀(이화아니 충북대학교 연구원)은 양쪽 귀에 다른 주파수를 보내 특정 뇌파의 형성을 유도하는 ‘동적 바이노럴 비트’ 기술로 불면증을 개선하고 수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는 (주)LG전자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사업(대학ICT연구센터)’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수면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권위 학술지 ‘Sleep’에 게재됐다.

윤창호 교수는 “불면증 환자들은 주로 쉽게 잠이 들지 못하는 ‘입면’의 어려움을 겪는데, 특별한 불편감이나 번거로움 없이 일상에서 이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면장애 치료법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황한정 교수는 “연구를 통해 동적 바이노럴 비트의 성능을 확인한 만큼, 이러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파수, 음량, 제공 시점과 시간 등을 사용자에 맞춤 최적화하는 것이 향후 과제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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