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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세균 중복감염, 카테터 에탄올 경화술, 반응성 별아교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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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세균 중복감염, 카테터 에탄올 경화술, 반응성 별아교세포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4.05.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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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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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후 ‘세균 중복감염’ 예방 원리 확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서 중복감염을 예방해 사망률을 낮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유지환·정연욱 교수, 문성민 연구원 연구팀은 바이러스 감염 시 호흡기관 표면 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수용체가 체내 중복감염을 유발하며, 이를 억제하면 세균 중복감염이 일으키는 균혈증으로 인한 전신 감염 사망률을 최대 55% 낮출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 IF 16.6)’ 최신호에 실렸다.

호흡기관인 코, 목, 폐 등의 가장 표면에 있는 ‘호흡기 상피세포’는 외부 자극, 유해물질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장벽기능을 한다. 또한, 병원균을 감지하면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후천면역 반응을 촉진하기도 한다.

유지환 교수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더해 중복감염이 일어나는 기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인들에서 특정 세포 수용체를 조기에 억제하면 세균 중복감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지훈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카테터를 이용한 에탄올 경화술로 치료받은 자궁내막종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지훈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카테터를 이용한 에탄올 경화술로 치료받은 자궁내막종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 “자궁내막종, 난소 기능 유지 ‘카테터 에탄올 경화술’로 치료 효과”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신지훈 교수·산부인과 김성훈 교수팀은 2020년 6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카테터를 이용한 2세션 에탄올 경화술을 받은 자궁내막종 환자 22명(31개의 병변)의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궁내막종의 지름이 평균 5.5cm에서 1.4cm로 약 4배 감소했으며, 자궁내막종의 부피는 96.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인터벤션 학술지인 ‘심혈관 및 인터벤션 영상의학학술지(Cardio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 피인용 지수 2.9)’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바늘침보다 두꺼운 4~6mm²(7~8.5 Fr) 내강의 카테터를 사용해 자궁내막종 내용물을 보다 확실하게 제거했으며, 동일한 시술을 2번 시행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시술 도중 조영제를 삽입해 내용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혹 외벽에 구멍이 뚫리지 않았는지 확인함으로써 에탄올이 난소 주변으로 누출되는 상황을 방지했다. 

신지훈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카테터를 이용한 2세션 에탄올 경화술의 경우 환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난소 기능을 보전할 수 있고,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질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시술이 진행되다보니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이나 합병증도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아직까지 대부분 난소 기능이 저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꾸준한 연구를 통해 시술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자궁내막종 환자들이 건강하게 치료받고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현병 환자의 뇌 속 전측대상피질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뇌 염증 반응 및 글루타메이트 조절 이상 시사)의 활성 증가를 확인했다. 또한, 조현병 환자에서 전측대상피질의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이 증가할수록 환청, 망상 등 조현병의 양성 증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서울대병원
조현병 환자의 뇌 속 전측대상피질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뇌 염증 반응 및 글루타메이트 조절 이상 시사)의 활성 증가를 확인했다. 또한, 조현병 환자에서 전측대상피질의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이 증가할수록 환청, 망상 등 조현병의 양성 증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서울대병원

■ 서울대병원, PET 이용해 조현병 증상 및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 증가 연관성 규명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김민아 교수팀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측정한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와 조현병 환자에서 환청, 망상 등 양성 증상 심각도와의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IF=13.8)’ 최신호에 게재됐다.

‘별아교세포’는 뇌세포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신경교세포로, 신경세포를 지지하고 노폐물 제거 및 식세포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 세포들은 뇌의 글루타메이트 조절 및 염증 반응에 관여하여 조현병과 같은 신경정신 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응성 별아교세포’는 별아교세포가 신경전달물질 조절 이상 또는 뇌 염증 반응 등으로 과활성화된 상태를 나타낸다. 

김민아 교수(제1저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조현병 환자에서 관찰된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가 뇌 염증반응과 글루타메이트 조절 이상을 반영하며, 이러한 변화가 조현병 증상의 원인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러한 발견은 신경교세포 수준에서 조현병의 병태생리 기전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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