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9 12:04 (수)
전공의 부재 상황에 군사작전 하듯 수련체계 개편 추진… ‘유감’
상태바
전공의 부재 상황에 군사작전 하듯 수련체계 개편 추진… ‘유감’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4.05.15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의학회 등 전문과목 학회, 의료개혁특위 발표에 “졸속행정” 비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지난 10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안(네트워크 수련체계 개편안)에 대해 대한의학회를 비롯한 26개 전문과목 학회(이하 학회)가 비전문가 회의체를 통한 졸속 추진이라며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정부의 보도자료와 언론을 통해 수련체계 개편안을 접하게 됐다는 학회는 “전공의 수련을 담당하는 전문과목 학회와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이른바 ‘의료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설익은 수련체계 개편안이 무분별하게 발표됐다”라며 졸속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이들 학회는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면 전공의 수련을 담당하는 26개 전문과목 학회와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그러나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이런 과정 없이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라고 지적한 뒤 “전공의들을 값싼 노동력으로 이용하겠다는 정책을 ‘수련체계 개편’이라는 명분으로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라고 전했다.

특히 “지금의 의료현장에는 전공의들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인데도 마치 군사작전 하듯이 수련체계 개편을 추진한다는 것은 전공의들의 존재를 무시하는 몰지각한 행위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라고 일갈했다.

학회는 또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전공의 수련을 담당하는 개별 학회의 전문성과 역할을 인정하고 개별 학회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라며 “이러한 전문과목 학회의 전문성과 역할을 무시하고 수련을 담당하지도 않는 비전문가들이 모여 수련체계 개편을 발표하는 것은 의료개혁이 아니라 전문의제도에 대한 무지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을 부정하고 파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년간 전문학회와의 논의를 통해 다듬어야 할 수련체계 개편을 어느 날 갑자기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정부와 의료계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앞으로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은 수련을 담당하는 전문과목 학회를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들과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