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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당선인, 의료계 비난 경실련에 “꿀 빨며 한자리 노리는 야심가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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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당선인, 의료계 비난 경실련에 “꿀 빨며 한자리 노리는 야심가 집단”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4.04.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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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논평 관련 “의료현장 모르면서 전공의 비난은 몰상식, 경실련 주도 정책 실패 시 어떻게 책임질지 답해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의료계를 저격하는 비난 논조의 논평을 발표한 데 대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경실련이 주도한 2000년 의약분업에 대한 현재의 평가는 어떠하냐”라며 역공에 나섰다.

경실련은 지난 15일 ‘22대 총선, 의대증원 국민심판이라는 의료계 주장에 대한 입장’이라는 논평을 통해 “총선 결과를 의대 증원에 대한 민심으로 해석하고 증원 저지를 위해 ‘원팀’으로 결속하는 의료계의 행태에 기가 찰 따름이다”,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는 의료계의 해석은 특권 지키려다 지금의 의료대란을 만든 당사자의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발상이다”, “오직 특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입장을 관철하려는 유아독존적 사고의 극치다”, “이렇게 특권의식에 취해있는 의료계 행태를 국민이 얼마나 더 참고 기다려야 하나”라는 등 의료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임현택 당선인은 “자동포장기가 약을 짓고, 약사로부터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받지 못해 오히려 병의원으로 다시 환자가 문의해 오는 상황이 벌어져도 국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조제료, 복약지도료가 한 해에 얼마인지 알고나 있느냐”라며 “이것이 경실련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의약분업 제도의 바람직한 현실이 맞느냐”라고 반문한 뒤 “경실련은 의약분업에 대한 현재의 평가를 명확하게 밝혀달라”라고 요청했다.

또,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의 경질을 요구한 전공의들을 맹비난한 데 대해 “의료현장을 전혀 모른 채 전공의들을 비난하는 것은 몰상식한 일”이라며 “최소 6개월을 병원에서 전공의들과 같이 생활해 보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가 주장한 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시민단체는 전혀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수십 년간 봐 왔다”라며 “경실련이 주장한 정책이 국민에게는 불편이나 경제적 부담을 주고 특정 집단에만 이익을 준 것으로 드러났을 때는 어떻게 책임을 질지 답하라”라고 촉구했다.

임현택 당선인은 또 “49명이라는 정원도 힘겨워 부실의대로 폐교된 서남대에 대해 경실련은 어떻게 판단하는지 입장을 밝혀 달라”라며 “경실련은 특정 당파나 이념에 얽매이지 않으며 시민의 공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비당파적 순수 시민운동단체라고 주장하지만, 과연 순수 시민운동단체가 맞는지, 꿀 빠는 자리에서 한 자리 차지해 보려는 야심가 양성소는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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