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셀프 심리적 방역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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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셀프 심리적 방역법은?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03.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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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표현한 신조어 등장
자신의 감염확률 최소화 노력, 일상생활 리듬 유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지칭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을 위한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4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는 “신체적·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은 충격의 원인이 없어지면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처럼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2차적인 정서불안을 유도해 더 심한 신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간은 기억과 예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을 기억하고, 계속되는 위험 속에서 재충격의 두려움, 위험이 가까이 있거나 점점 다가오는 것 같은 불안 등을 더 강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석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는 건강염려, 불안, 불면, 내가 감염되면 격리되거나 비난받을까 하는 걱정, 실제 격리되면서 겪는 우울함, 답답함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을 유발한다”면서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손 씻기, 코와 입에 손대지 않기,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자신의 감염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의 공포를 잊기 위해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을 비롯해 일상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권했다. 석 교수는 “불안감을 지우기 위해서는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지만, 좁은 실내공간에서 하는 운동보다 넓은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혼자 할 수 있는 야외 운동을 하면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좋다”며 “음악, 미술, 독서, 영화감상, 좋은 사람과의 통화나 소통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활동을 통해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석 교수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재난 상황에서는 가짜뉴스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앞이 잘 보이는 낮에 운전하는 것보다 어둡거나 안개가 자욱한 상황에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집중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며 “이럴 때는 작은 자극에도 위험을 크게 느끼고 부정적인 예상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평소 같으면 무시하고 믿지 않을 가짜뉴스를 믿고 행동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짜뉴스가 아니더라도 매일 쏟아지는 관련 뉴스가 심리적 외상을 유발하는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뉴스를 보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아이들의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른과는 다른 양상으로 반응할 수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석 교수는 “아이들은 개인에 따라 어른보다 더 불안해할 수도 있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불안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몸이 아프거나 위축되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며 “나타나는 양상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때는 질병관리본부,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등 믿을만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에서 대처방법을 찾아보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가 퇴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떼를 쓰거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물어보더라도 침착하고 일관성 있게 안정적인 태도로 반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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