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09:47 (수)
위암 환자, 남성이 여성보다 2.1배 많아
상태바
위암 환자, 남성이 여성보다 2.1배 많아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03.23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성 환자 67.3%, 여성 32.7%
위암, 증상만으로 확진 어려워…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필요
연도별 건강보험 ‘위암’ 진료인원 현황. ⓒ 국민건강보험공단
연도별 건강보험 ‘위암’ 진료인원 현황. ⓒ 국민건강보험공단

남성 위암 환자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3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위암(C16)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위암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은 2014년 14만 8000명에서 2018년 15만 8000명으로 6.9%(연평균 1.7%)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4년 9만 9000명에서 2018년 10만 6000명으로 7.2%(연평균 1.8%) 늘었고, 여성은 4만 9000명에서 5만 2000명으로 6.3%(연평균 1.5%) 증가해 진료 인원과 연평균증가율 모두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18년 위암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전체 환자의 67.3%(10만 6291명), 여성은 32.7%(5만 1631명)로 남성 환자의 비율이 2.1배 더 높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남성 위암 환자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은 원인에 대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외에도 위축성 위염이나 흡연, 음주, 식습관의 차이 등의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연령대별 진료 현황은 60대 환자(4만 8627명, 30.8%)가 가장 많았고, 70대(4만 3109명, 27.3%), 50대(3만 4082명, 21.6%)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가 3만 5423명(33.3%)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70대(3만 60명, 28.3%), 50대(2만 2810명, 21.5%) 순이었다. 여성도 60대, 70대, 50대 순으로 남녀 모두 60~70대 위암 환자가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3% 증가했다. 2018년 적용인구 10만 명당 연령대별 진료 인원은 70대 이상이 1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1072명, 60대 844명 순으로 나타났다.

위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도 2014년 4345억 원에서 2018년 5498억 원으로 1153억 원이 늘어 연평균 6.1%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4년 2697억 원에서 2018년 3682억 원으로 연평균 8.1%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1249억 원에서 1459억 원으로 연평균 4.1% 늘었다.

전 교수는 “위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다른 소화기 질환과 감별이 어렵다”면서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크니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