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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흉터는 최소로, 치료 효과는 최대로 “어디가 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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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흉터는 최소로, 치료 효과는 최대로 “어디가 잘하나?”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3.05.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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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세브란스·분당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수술 성적 주목

■ 연세암병원, 갑상선 로봇수술 1만 례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 남기현 교수(사진 왼쪽)가 갑상선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 연세암병원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 남기현 교수(사진 왼쪽)가 갑상선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 연세암병원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가 최근 갑상선 로봇수술 1만 례를 돌파했다. 단일장기를 대상으로 한 로봇수술로는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1만 례 중 갑상선암은 9,461례, 갑상선 종대나 갑상선 항진증을 포함한 양성 갑상선 질환은 539례를 기록했다.

갑상선 로봇수술은 갑상선이 위치한 목 앞부분이 아닌 액와(겨드랑이) 등으로 수술 부위에 접근한다. 시각적으로 노출되는 목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아 미용 효과가 우수하다. 또한 절개 부위가 적어 치료 과정에 있어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15배까지 확대해 3D화면으로 볼 수 있으며, 5~8mm 정도 굵기의 로봇 손을 체내에서 다각도로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어 경부가 좁고 깊은 곳에 위치한 갑상선에서 효과가 탁월하다. 

연세암병원은 이러한 갑상선 로봇수술 치료 분야에 있어 세계를 선도하며 우수한 치료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07년 세계 최초로 액와 접근법을 통해 갑상선 로봇수술을 시행한 곳도 연세암병원이다. 이후 꾸준한 연구와 술기 개발을 통해 갑상선 반절제술 및 전절제술, 외측 경부 임파선 곽청술, 갑상선 종대를 포함한 양성 갑상선 종양까지 수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왔다.

2018년 12월 이후에는 좁고 깊은 수술 부위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단일공 로봇 도입을 통해 더욱 최소화된 침습성과 상처만으로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갑상선, 목소리 신경 등 보존해야 하는 주변 구조물이 많은 갑상선 수술에서 더욱 정교한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임상-연구-임상’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며 갑상선 로봇수술 분야의 전문가 양성과 술기 개발을 통해 계속해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 세브란스,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 100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강석민 원장(가운데)과 소아심장과 최재영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소아심장과 교수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세브란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강석민 원장(가운데)과 소아심장과 최재영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소아심장과 교수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세브란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2015년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을 처음 시행한 지 8년 만에 시술 100례를 달성했다.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PPVI, Percutaneous Pulmonary Valve Implantation)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전달하는 통로인 폐동맥과 우심실 유출로에 있는 판막 기능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시술이다.

과거에는 폐동맥판막 교체 수술을 위해 인공판막이나 도관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가슴을 열고 심장을 세워 수술 위험성이 컸다. 가슴에 남는 흉터는 환자 만족도도 낮췄다. 게다가 어린 시절 수술을 받은 환자는 성인이 된 후에도 10년 정도의 주기로 평생 수술을 반복해야 한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2015년 PPVI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시술을 위해 가슴을 직접 열지 않고 다리의 대퇴정맥으로 우회해 들어가 인공판막을 넣는 방법으로 수술 위험성과 합병증 발생률을 낮췄다. 그뿐만 아니라, 가슴을 직접 열지 않아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고 입원 기간도 단축할 수 있으며 시술 후 일상생활 복귀 시간이 짧아져 환자 부담도 적다.

소아심장과 최재영 교수는 “경피적 폐동맥 삽입술로 판막과 우심실 기능을 안전하고 빠르게 회복시키면서 고통도 적고 수술 흉터도 눈에 띄지 않아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라며 “시술 이후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초음파 등 정기 검진을 통해 판막 기능을 계속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재영 교수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풍선팽창형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 관련 아시아에서 유일한 감독 자격을 갖고 국내외 기관에서 시술 시 자문, 감독, 지도를 위해 초청되는 등 국내외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을 선도하고 있다.

■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인터벤션 시술 17만 례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척추인터벤션팀이 척추인터벤션 시술 17만 례와 6년 연속 연 1만 례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척추인터벤션팀이 척추인터벤션 시술 17만 례와 6년 연속 연 1만 례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척추인터벤션팀이 척추인터벤션 시술 17만 례를 달성했다. 국내 모든 종합병원 중 압도적인 규모이며, 동일 기간(20년) 단일 병원의 척추인터벤션 시술 건수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척추인터벤션팀은 2003년 병원 개원과 함께 척추인터벤션 시술을 시작한 이래 2016년 10만 례를 달성했고,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2023년 5월 17만 례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6년간은 매년 연간 시술 건수 1만 례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척추인터벤션팀의 더 정확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척추 영상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영상의학과 이준우 교수와 이영준 교수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개원 이래 150여 편의 척추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2017년에는 영상의학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북미영상의학회의 초청으로 경추 및 요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입술에 대한 종설논문을 공식 학술지인 ‘Radiographics’에 발표해 영상의학과 척추인터벤션 시술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정립했다. 아울러 작년에는 세계 근골격 영상의학회 초청을 받아 공식 학술지인 ‘근골격계 방사선학(Skeletal Radiology)’에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입술 관련 리뷰를 발표했다.

척추인터벤션 시술은 척추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시술을 포함하는데,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척추 주사 요법이다.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나 척추 협착증에서 통증이 매우 심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는 영상 장비인 혈관조영기기, CT, 초음파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이 시술은 가느다란 기구들을 허리에 삽입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몸을 절개하지 않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영상 장비를 활용해 통증 원인이 되는 부분을 정확히 치료함으로써 주위 구조물의 손상 가능성이 매우 적고 시술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인터벤션팀은 시술 시 혈관조영 장비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조영 장비인 C-arm보다 고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해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모든 통증 시술은 전문의가 직접 시행하고, 척추인터벤션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간호사와 방사선사 등 전문인력이 시술 보조 및 환자 관리를 수행해 척추인터벤션 관련 주요 합병증은 0.01% 수준이다.

■ 삼성서울병원, 하트메이트 인공심장 수술 100례

2021년, 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이 싱가포르 국립심장센터, 일본의 국립심혈관센터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하트메이트 우수센터’로 지정된 것을 자축하며 의료진들이 각오를 다지는 모습 ⓒ 삼성서울병원
2021년, 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이 싱가포르 국립심장센터, 일본의 국립심혈관센터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하트메이트 우수센터’로 지정된 것을 자축하며 의료진들이 각오를 다지는 모습 ⓒ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이 국내 최초로 하트메이트 인공심장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하트메이트 인공심장은 펌프의 크기가 약 5.5cm, 무게가 약 200g인 휴대용 장치로 왼쪽 심실에 이식해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심장이식을 장기간 대기해야 하거나 심장이식이 불가능한 심부전 환자에게 이식하는 기계 장치로,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은 지난 2012년 이영탁, 전은석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하트메이트2 인공심장 수술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수술 건수를 늘려왔다. 특히, 2016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심장 클리닉’을 개설했으며, 2020년에는 최신 모델인 하트메이트3 수술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지난 10년간 156례 이상의 인공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인공심장 수술 후 심장이식 환자 55명, 인공심장 상태 유지 환자 71명 등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심부전팀장인 최진오 순환기내과 교수는 “하트메이트 인공심장은 심장이식과 비교해서 5년 생존율도 거의 비슷하다”라며 “단순히 수술의 성공뿐만 아니라 장기 생존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학제 팀과 세 명의 심부전 전문간호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양현 심장외과 교수는 “하트메이트 인공심장 수술 100례 달성은 심부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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