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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상포진‘ 질환, 60대 환자가 23.8%(17만 2천 명)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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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상포진‘ 질환, 60대 환자가 23.8%(17만 2천 명) 차지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3.04.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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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상포진‘ 질환, 1인당 진료비 23만 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1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722,257명) 중 60대가 23.8%(172,144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2.4%(161,518명), 40대가 15.9%(114,682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상포진(B02)’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0일 발표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2.6%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0.4%, 40대가 16.6%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도 60대가 24.7%, 50대가 23.6%, 40대가 15.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강연승 교수는 "6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이 질환을 일으킨다. 따라서,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잘 생기는데,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잘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강연승 교수는 "대부분(전부는 아니지만)의 논문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어 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7년 21만 원에서 2021년 23만 원으로 9.4%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7년 20만 8천 원에서 2021년 23만 4천 원으로 12.3% 증가했다. 여성은 2017년 21만 1천 원에서 2021년 22만 7천 원으로 7.5%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38만 1천 원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80세 이상이 각각 36만 7천 원, 38만 9천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연승 교수는 "치료의 초기 목표는 초기감염을 확장되지 않게 하고 감염기간을 단축시키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상포진 초기에 피부병변에 대한 약물치료를 받는 동시에 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대상포진 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대상포진에 의한 피부 병변은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 2-3주 안에 치유 된다. 그러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잘되지 않으며 심한 통증으로 잠을 잘 수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급성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만성통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와 신경차단 요법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통증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그 효과가 뛰어나다.

강연승 교수는 ‘대상포진’ 예방법에 대해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저하, 과로, 만성피로 등의 요인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이 도움 될 수도 있다. 재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악성종양이 있거나 면역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에서는 아주 가끔 재발하기도 한다"라고 언급했다.
  
‘대상포진’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위험성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만성통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진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발진이 발생한 지 1개월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는 질환을 말하는데 급성기의 염증과 그 결과로 나타나는 통증 신호의 변화에 의해 통증 전달 체계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통증 전달 기능이 변화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통증을 말한다. 

강연승 교수는 "통증 부위의 감각은 둔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스치는 듯한 가벼운 자극에도 극심한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이미 발생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완치되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신경통의 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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