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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협회 달라진 위상, 정기대의원총회 정치권·의료단체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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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협회 달라진 위상, 정기대의원총회 정치권·의료단체 대거 참석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3.03.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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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기반 다지기 시작
초고령사회 대비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 꼭 필요!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 자격, ‘고졸 학력 제한’ 철폐로 간무사 발전 이끌 것

간호법 사안으로 정치권이나 의료계 내부적으로도 불편한 당이나 의료단체가 있지만 간호조무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많은 외빈이 참석하여 축하의 인사말을 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 이하 간무협)가 3월 26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제49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간무협은 이번 49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간호조무사만 제한받고 있는 국가시험 응시자격 ‘학력제한’을 철폐하고,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을 반드시 이뤄내 초고령사회 대비 간호조무사 직무능력 함양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간호조무사에 대한 정치 사회적 관심 확대와 대중 인식 변화가 반영된 듯 이날 간무협 정기대의원총회에는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간무협이 새롭게 나아갈 100년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간무협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저희(정기대의원총회)는 해마다 꾸준히 많이 참석해 주시고 있다. 축사도 많이 보내주신다.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더 많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당 대표와 시대전환 조정훈 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정숙 의원, 최재형 의원, 전혜숙 의원, 신현영 의원, 강선우 의원이 참석하였으며, 최도자 전 국회의원도 자리를 함께 빛내주었다. 

간호조무사협회와 함께 보건의료연대로 활동하고 있는 보건의료계 각 단체에서도 간무협 제49차 정기대원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식전 행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식전 행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장인호 회장, 대한응급구조사협회 강용수 회장과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김영달 회장, 대한의료법인연합회 류은경 회장,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 한국공인노무사회 이황구 회장,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안덕선 전 원장이 현장에서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2023년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간무협 곽지연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간무협 제49차 정기대의원 총회에는 간무협 대의원 307명 중 280명이 참석했으며, 내·외빈 소개와 축사, 격려사, 유공자 시상이 1부에서 진행됐다. 

곽지연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오늘 제49차 정기대의원 총회는 간호조무사가 국민 곁에서 함께한 지난 50년을 토대로 국민과 함께할 100년의 나침반을 설정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초고령사회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간호조무사 학력제한 폐지와 전문대 양성은 꼭 필요한 사항이다”라며, “간호조무사에 대한 차별적이고 위헌적인 악법 조항을 개선해 간호조무사에게 따라붙는 ‘고졸, 학원출신’ 꼬리표를 떼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곽 회장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간호조무사 정원 기준 마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조무사 인력기준 개선 등 보건의료 현장의 간호조무사 역할을 확대하고,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라고 약속하며, “간호조무사 직무교육 확대를 통해 직무역량 함양을 이끌고, 간호조무사 관련 국민 이미지 개선과 간호조무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주인은 간호조무사 회원임을 다시 한번 밝히며,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증가하고 회원 복지혜택 확대 등을 통해 회원이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회사에 이어 진행된 축사에서는 주요 외빈 대다수가 간호조무사가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을 언급하며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당 이정미 당 대표는 “간호조무사 권리는 국민건강과 밀접하게 이어져 있다. 간호조무사 노동권을 보장하고 과도한 업무시간, 업무하중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야말로 바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길”이라며, “환자들이 아플 때 간호조무사가 곁에 있듯이 간호조무사가 아플 때 정의당에 곁에 있겠다. 차별 없는 의료현장 조성에 정의당이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해 현장에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는 “환자와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인력인 간호조무사는 현장 최일선에서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아동부터 노인복지에 이르기까지 전 국가적으로 보건의료와 복지 분야의 역할이 중요한 때 그 중심에 간호조무사가 있다”라며,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의 학력상한을 제한하는 간호법 개정안 조항은 완전한 위헌 사항이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이 “간호조무사 권리와 처우개선을 위해 입법노동자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히자 현장의 간호조무사 대의원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조정훈 의원의 응원에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서영교 의원은 간호조무사 정기대의원총회 개근 참석임을 밝히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4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곽 회장님을 비롯해 간무협 여러분들은 언제나 저희들에게 먼저 다가오셨고 먼저 요청하며 항상 함께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여러분이 요구하시는 전문대 간호조무과 양성과 간호조무사에 대한 위헌적 학력 제한 철폐를 위해 우리 함께 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도 이날 간무협 제49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간호조무사를 위한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국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건강을 지켜주는 간호조무사 여러분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함에 공감한다”라며, “이는 단순히 간호조무사 권익 문제가 아닌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국민 건강증진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두고 이에 초점을 맞춰서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면서 지혜를 모으고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간호조무사 처우개선과 수가 산정이 이뤄지고, 간호조무사 위치에 대한 정확성이 확립되어야 우리 국민 건강이 지켜지는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간무협과 손잡고 함께 일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창립 50주년까지 간호조무사 여러분이 일선에서의 노고와 역사 속 많은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라며, “국민건강 증진과 발전을 위해서 간호조무사의 지위 향상 역시 도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간호조무사 여러분께서 더욱 전문적인 역량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도 “국민과 동행하는 간호조무사협회가 어느덧 50년이다, 의료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간호조무사 선생님들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간무사 선생님들과 함께 통합 돌봄 및 현장 방문 진료, 방문 간호에 있어서 정책적인 목소리를 적극 개진하려면 능력 강화가 필요한 것을 알고 있다. 떄문에 여러 요청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공감하고 제도화하는데 힘쓰겠다. 지금 보건의료계는 싸움보다는 함께 일해야 하는 시기다. 여야 정당 상관없이 항상 함께 소통할 것”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앞서 서영교 최고위원님께서 말씀한 바와 같이 그 길을 걸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사로서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최도자 전 국회의원은 “그동안 뉴스를 보며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이 더딘 것에 대해 가슴이 많이 쓰렸다”라며 “하지만 오늘 여기 참석하신 우리 국회의원님들께서 간호조무사 전문대양성과 학력제한 철폐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주셨기에 도와주시면 모두 잘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기대했다.  

여러 국회의원과 함께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등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참석하여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4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축하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간호조무사는 지난 50여 년 동안 의료현장에서 의사의 소중한 파트너로서 국민건강과 생명 보호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처선을 다해왔다”며, “간호조무사 여러분이 국민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합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한의사협회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면으로 축사를 대신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간호조무사는 지난 50년 동안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간호조무사는 보건의료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는 간호조무사 근무환경과 처우개선, 전문성 강화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사를 전한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는 “간호조무사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살피는 숭고한 직업으로써 희생과 봉사정신, 그리고 사명감 없이 결코 감당하기 힘든 직업”이라며, “간호조무사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간호조무사 복지 및 근로환경 개선 등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역시 서면을 통해 “간호조무사는 국민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건강을 살피고, 상처를 보듬어 주고 있다. 그 헌신과 희생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간호조무사 처우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 만큼 이제는 간호조무사가 의료현장에서 불합리하게 차별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이야기했다. 

일정으로 인해 직접 참석하지 못한 국회의원들도 영상이나 서면을 통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49차 정기대의원 개최를 축하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정 위원장은 “간호조무사는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인력으로, K방역의 중추이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코로나 방역과 확진자 관리에 큰 역할을 해준 것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라며, “간호조무사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내실 있는 보건의료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철규 의원과 前 정책위원회 의장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김성환 의원과 조직사무부총장 이해식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 김미애 의원, 김원이 의원, 서영석 의원, 고영인 의원, 강은미 의원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동혁 의원, 전주혜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박수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홍성국 의원, 박영순 의원은 축전을 보내왔다. 

내·외빈 축사에 이어 2022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표창 시상이 이뤄졌다. 6개 부문 34명이 수상했으며, 올해의 LPN 대상에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이경자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이경자 명예회장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초창기 임원으로서 1980년대 척박했던 보건의료환경의 숱한 역경을 이겨내며 간호조무사 권익 및 지위향상에 공헌한 점과 협회 50년 역사의 뿌리를 내리고 보건의료체계 발전과 간호서비스 질 재고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그 밖에 국민보건 향상 및 간호조무사 권익향상에 노력한 유공자들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7명), 보건복지위원장 표창(3명), 중앙회장 표창(14명), SDU 대상(1명), 공로상(8명)을 받았다. 

이어진 2부에서는 지난해 대의원총회와 2022년 정기감사 결과, 2022년 주요사업 추진실적 보고와 2023년 주요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한 회의와 안건 의결이 진행됐으며, 3부에서는 감사선거가 이뤄졌다. 

그 결과 간무협은 2023년에 △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간호조무사 지위향상 △간호조무사 활용 및 역할 확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제도 개선 △간호조무사 처우개선 및 취업지원 활성화 △조직화 △안정적 보수교육 운영 및 자격신고 운영 △직무교육 확대 및 교육제도 개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간호조무사 像 구현 △간호조무사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사업 강화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3부에서 진행된 감사선거에서는 총 5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최지영, 이안림, 공선옥, 박선옥 후보가 감사로 선출됐다. 이들 감사는 2023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중앙회 감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결의문 채택·발표를 통해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폐지와 전문대 양성 실현’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대의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의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간무협은 2023년에 △초고령사회 대비 국민에게 더 나은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 필수 실현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폐지와 전문대 양성을 위한 국회 협조 확대 △보건의료단체, 환자단체, 사회로부터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폐지 및 전문대 양성 지지 확보 △정부차원의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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