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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의회가 MZ세대 노조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를 환영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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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의회가 MZ세대 노조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를 환영한 이유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3.03.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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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등 타 보건의료인 근로조건 개선에 집중…의사인 전공의는 소외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최근 발족하고 활동을 시작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를 같은 MZ세대 노조로서 환영하며, 앞으로 연대하고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우리는 소위 MZ세대로 구성된 젊은 의사들이다. 합리성을 전면에 내걸고 등장한 새로운 노조연대,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의 등장 또한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양대 노총은 전공의협의회가 주당 100시간씩 일하나 의사라는 이유, 정책 방향이 같지 않다는 이유 등 다양한 이유로 정작 전공의의 근로조건에 대하여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예컨대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직역을 비롯한 원내 타 보건의료인의 근로조건 개선에는 집중하나, 전공의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 및 연속근무 제한, 전공의 1인당 환자 수 제한 등의 요구사항을 내건 적이 없다.

전공의가 조합원이 아니라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가입할 수 있는 방법도 사실상 막혀 있다. 따라서 전공의는 보건의료노조에도 현재는 공감하기가 어렵다.

의사가 기득권이라는 거대한 편견 속에서 아무도 전공의를 보호해주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정당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노동조합의 등장을 환영한 전공의협의회는 기 설립된 대한전공의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수련병원 내 전공의 노동조합 지부설립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동조합, 부산관광공사, 서울교통공사, 코레일네트웍스, 한국가스공사, LG에너지솔루션 연구기술노조, LG전자 사람중심노조, LS일렉트릭 사무노조 등 8개 노조로 구성됐다.

지난 2월 13일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간담회 때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송시영 위원장은 "출범 배경은 정치적·이념적 목적이 아닌, 노동자의 권익향상이라는 노동운동의 본질에 집중하려는 데 있다”며, “앞으로 ‘공정채용’, ‘소수노조 교섭대표권 확대’ 등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도 경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은 3월 13일 경기메디뉴스와의 통화에서 "(‘소수노조 교섭대표권 확대’ 등과 관련)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나봐야 알겠지만 권리의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싶다. 적절한 시기 등을 조율해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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