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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지진…“한국, 재난 대응 통합 플랫폼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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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지진…“한국, 재난 대응 통합 플랫폼 구축해야”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3.03.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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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대한민국의 역할은?' 토론회 성료
©신현영 의원실
©신현영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김민석·강훈식 의원, 국회 국제보건의료포럼,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와 함께 공동주최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대한민국의 역할은? - 글로벌 인도주의 재난 대응' 토론회가 지난 3일 개최됐다.

토론회에서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재난 지원의 현황 및 개선점을 논의했다 .

세계적인 재난학의 대가인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보건학과 길버트 번햄 교수,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티에리 코펜스 사무총장, 외교부 이규호 개발협력심의관이 발제를 맡았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월드비전, 굿네이버스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길버트 번햄 교수는 연쇄 강진이 발생한 후의 튀르키예·시리아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부실 건축물과 불안정한 지대로 인해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에서 4만 4천여 명, 시리아에서 6천7백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생필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만성질환 관리 및 호흡기, 신장부전환자의 투석, 감염병 질환 대응 등 의료적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정치 상황 역시 녹록지 않아 부정부패의 우려가 있으며, 재해 복구 비용 감당이 어려워 지속적인 현금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티에리 코펜스 사무총장은 시리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의 구호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시리아 현지에서 병원 7곳, 화상센터 1곳, 의원 12곳을 운영하며, 현지에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리아에 대한 국제구호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양질의 훈련을 받은 한국 의료진들이 현장에 파견 갈 수 있도록 여행제한 구역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 발제를 맡은 외교부 개발협력국 이규호 개발협력심의관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파견된 한국의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2진 긴급구호 대장으로 튀르키예 현장에 다녀온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구조, 구호 단계를 넘어 임시 거주 시설과 영구주택이 필요하다”라며 “긴급구호, 조기복구 지원을 넘어 장기적 회복을 위한 지원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의 현장 수요 중심의 지역사회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현영 의원실
©신현영 의원실

패널토론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안종소 팀장은 “대한민국 해외 긴급구호에서 정의하는 보건의료팀의 업무는 단기 의료진 파견 수준에 한정되어 있다”며, “외교부, KOFIH, 국립중앙의료원 간의 명확한 업무분장을 통해 KDRT 활동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제 긴급구호 인력을 양성하면 국제사회 재난 대응 활동과 국내 긴급구호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건복지부 조귀훈 통상개발담당관은 “재난 응급의료의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구호에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하지만, 현재 복지부에서 해외 재난 시 즉시 대응 또는 향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나 지원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건복지부에서 우수한 민간 의료자원이 국제 재난 현장 등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우광호 국제남북사업본부장은 “현장의 필요와 욕구에 따라 신속하게 성금을 집행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피해지역의 지역사회가 스스로 복원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조대식 사무총장은 “인도주의의 4 대원칙 인도·공평·중립·독립을 준수하여야 하고, 재난 피해국 정부의 의견을 존중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KCOC 회원단체 중 30개 기관을 중심으로 3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전 권정화 팀장은 “현장에서 민간단체들은 서로 간의 협력을 통해 중복되는 업무를 최소화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 또한 예산 지원을 더욱더 전략적이고, 효과적으로 계획, 투입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의 김선 본부장은 “굿네이버스는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긴급구호 상황에 특화된 심리 정서 지원 전문 프로그램 개발, 아동 친화적 공간 구축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기르고 일상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향후 컨테이너 쉘터를 구축하고, 공식 쉘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은 지역 및 소외계층을 찾아 정부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영 의원은 “글로벌 재난과 기후변화 위기의 근본적인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의 선진 재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회도 관심 갖겠다”고 말했다 .

신 의원은 “재난 대응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지역사회가 재난복구와 회복 탄력성을 바탕으로 재건의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오늘 논의를 기반으로 부처 간, 민간단체 간 통합플랫폼을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재난 지원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만들어가도록 제도 보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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