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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의료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성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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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의료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성금 잇따라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3.02.28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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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시리아 북구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100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건물 6,444채가 무너졌으며, 16일 기준 사망자만 4만 명이 넘어섰고 붕괴한 건물 아래 갇혀 있는 시민만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인명 피해가 얼마나 클지 가늠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에 병원계 의료계가 지진 피해 구호와 복구를 위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대한병원협회, 대한적십자사에 1천만 원 전달키로

대한병원협회는 지진으로 긴급 구호품 등 지원이 절실한 튀르기예와 시리아에 지진피해 성금 1천만 원을 지원한다.

병원협회는 28일 오전 7시 서울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알레그로룸에서 제16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을 지원키로 의결했다

■ 다보스병원, 재난구호성금 1천만원 기탁

다보스병원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성금 1천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난 16일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을 지원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강진으로 폐허가 된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보며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과 빠른 재건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 연세대 의료원, 피해 돕기 모금 캠페인 시작

연세대 의료원이 튀르키예 및 인근 지역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지난 14일 시작했다.

모금 활동으로 모인 기금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모금 활동에는 연세의료원 직원뿐만 아니라 모금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연세의료원 후원 홈페이지(https://box.donus.org/box/severance/sevmission)와 QR 코드를 통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심각한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튀르키예 국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데 힘을 보태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 아산재단, 구호 및 복구 40만 불 지원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의 구호 및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30만 불을 지난 7일 전달했다. 

또 시리아에도 10만 불을 전달하는 등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대지진 복구 지원 사업을 위해 총 40만 불을 전달했다.

아산재단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강진 및 쓰나미 피해 지원 20만 불을 비롯해 2015년 네팔 지진피해,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2010년 파키스탄 홍수 피해, 2006년 스리랑카 쓰나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총 90만 불을 지원한 바 있다.

■ 대한의사협회, 지진 피해 위해 1천만원 성금 지원

대한의사협회는 최악의 재난 상황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1천만원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28일 전달했다.

이필수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의 성금이 피해지역의 복구와 물품조달 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성금 모금활동이 의료계 전체로 파급되어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성금 계좌 등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전했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성금 계좌: 하나은행 920-310004-89105 (EMBASSY OF THE REPUBLIC OF TURKEY AFAD earthquake relief)

튀르키예 지진피해 사망자 수는 2월 19일 기준 4만6천명이 넘는 등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로 기록되고 있으며, 현재 많은 의약품과 구호물품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재난 발생 직후인 지난 6일 튀르키예 강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전하고 정부와 적극 협력해 관련 지원방안을 모색할 방침을 세운 바 있다.

■ 대한간호협회, 피해 복구 성금 2670만 원 전달

대한간호협회는 22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성금 2670만원과 함께 위로의 뜻이 담긴 조화를 전달했다.

구호 성금 모금에는 중앙회와 함께 전국 16개 지부 및 11개 산하단체가 함께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난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성금 전달이 튀르키예 간호사들이 이재민을 간호하고 필요한 의료물품을 지원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한 튀르키예 살리 무랏 타메르 대사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아픔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대한간호협회와 한국 간호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기부해주신 구호 성금은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한 의료물품을 지원하는데 쓰일 것이며, 최대한 빠르게 재난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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