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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총진료비 9,280억 원…5년 전 대비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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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총진료비 9,280억 원…5년 전 대비 30% 증가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3.01.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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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법, 규칙적인 운동‧적절한 체중 유지하여 척추 부담 줄이는 것도 한 방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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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총진료비는 9,280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척추관협착증(M48)’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6일 발표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7,132억 원에서 2021년 9,280억 원으로 30.1%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6.8%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3,329억 원인 35.9%로 가장 많았고, 60대는 2,793억 원인 30.1%, 80세 이상이 1,798억 원인 19.4% 순 이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7년 43만 3천 원에서 2021년 51만 6천 원으로 19.1% 증가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164만 7,147명에서 2021년 179만 9,328명으로 9.2%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2.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179만 9,328명 중 70대가 31.4%(56만 5,096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0.8%(55만 4,551명), 80세 이상이 17.5%(31만 4,544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신재원 교수는 '척추관협착증' 발생 원인 및 주요 증상, 예방법 등 주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병이다. 허리 디스크는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반하여 척추관 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와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과 인대가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와 척추관을 누르는 것이다. 추간판(디스크),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 등의 척추관을 구성하는 구조물에서 변성이 오면서 두꺼워져 척추관 전후, 좌우 사방이 좁아진다. 여기에 척추가 전방 또는 후방으로 휘어 척수와 신경근을 직접 누르고 혈류장애를 일으켜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 이곳저곳에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데, 척추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직립 보행을 하는데 이로 인한 척추의 부하는 퇴행성 변화를 유발한다. 따라서 사람으로 살아가고 나이가 들면서 맞이하는 숙명과도 같은데 잘못된 생활습관은 척추에 퇴행성 변화를 빠르게 가져온다.

신재원 교수는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하여 호소하는 대표적인 3대 증상으로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것 같이 아픔 △걷다가 다리가 아파서 꼭 쉬었다 가게 됨 △다리가 아플 때는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의자에 앉으면증상이 좋아짐 등이다. 또한 다리와 함께 엉덩이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심할 경우 다리 쪽으로 감각이 떨어지거나 힘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평상시의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거나 쪼그려 일하는 자세는 되도록 피한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몸에 가까이 붙여서 무릎을 구부리고 들어 올린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척추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의 하나이다.

신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의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척추 신경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완전히 막힌다. 이와 같은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신경이 점점 손상되어 나중에는 치료를 하더라도 신경 회복이 힘들다. 따라서 치료하지 않고 계속해서 방치하게 되면 다리가 마비되어 걷기가 힘들어지거나 대‧소변 장애, 성기능 장애를 겪게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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