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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이야” 짝퉁 필러·보톡스 중국 내 유통·판매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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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이야” 짝퉁 필러·보톡스 중국 내 유통·판매상 적발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3.01.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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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해외지식재산센터, 중국과 협력해 중국 내 실태 조사… 3,000여 점 압수
중국 내 K-뷰티 미용 의약품 지재권침해 현장 단속 모습 ⓒ 특허청
중국 내 K-뷰티 미용 의약품 지재권침해 현장 단속 모습 ⓒ 특허청

‘K-뷰티’의 명성을 등에 업고 필러·보톨리눔톡신 등의 의약품을 한국산으로 속여 유통·판매하던 중국 내 판매상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허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필러·보톨리눔톡신 등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실태 조사를 실시해 중국 당국과의 협력으로 단속한 결과, 도매상·판매사이트를 적발하고 3,164점의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을 압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한류열풍으로 중국 내 K-뷰티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재권침해가 화장품에서 의약품으로까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특허청과 베이징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주중한국대사관은 중국에서 필러·보톨리눔톡신 등의 의약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중국 전역에 걸쳐 지재권침해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중국 22개 도시의 도매시장 36개소, 피부관리실·병원·시술소 등 166개소, 12개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도매상 6개소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도매상 1곳의 보관창고에서 3,164점의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을 압수 조치했다. 해당 미용 의약품의 정품 추정가액은 약 10억 원에 달한다.

또한, 전자상거래플랫폼에서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게시물 1,107개를 조사해 최종적으로 26개를 적발했다.

특허청과 해외지식재산센터는 적발된 도매상, 전자상거래플랫폼 등 관련 정보를 중국 당국, 국내제약업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에 제공해 위조 상품 판매자 추가 단속 및 침해 피해 대응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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