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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이어진 호흡기 계통 치료제 부족 사태에 ‘긴급 국민선택분업’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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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이어진 호흡기 계통 치료제 부족 사태에 ‘긴급 국민선택분업’ 민원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2.12.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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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의사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유행 겹치며 더욱 악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코로나19 합병증 치료제 부족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이하 소청과의사회)가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긴급 국민선택분업 제도를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소청과의사회는 2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COVID-19 합병증인 열성경련, 급성후두염 등의 치료에 필요한 해열진통제, 부데소나이드 흡입제와 호흡기 치료제 등 COVID-19 증상 치료에 필요한 호흡기 계통 치료 약물 부족 현상이 지난봄부터 현재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의료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의원에서 약을 받길 원하는 환자들은 의원에서 직접 약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선택분업 제도’를 긴급히 도입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한 열성경련을 막을 해열진통제와 급성후두염 발생으로 기도 협착에 의한 호흡곤란을 치료할 부데소나이드 흡입 제재 처방전을 발행해도 환자들이 약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환자뿐만 아니라 병·의원에서 환자 치료용으로도 공급받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청과의사회는 “이러한 상황은 봄부터 시작돼 나아지기는커녕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까지 겹치며 더욱 악화되고 있다”라며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열성경련은 경련이 오래 지속되면 뇌 손상 등의 영구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더 지속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급성후두염 역시 기도 폐쇄 상태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지 않으면 호흡곤란으로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일선 의료 현장에서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신속히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을 내도 환자들이 약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고,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바로 약을 받아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COVID-19에 인플루엔자까지 유행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만큼 적어도 이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국민선택분업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어 민원을 제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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